뉴스

최상목 측 "국회 출발 후 협의회 취소 통보…깊은 유감"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오늘(28일) 오후 3시 반,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야·정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이 더불어민주당의 참석 보류 결정으로 돌연 취소됐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서울 모처에서 경호·의전팀과 국회로 출발했는데, 출발 직후 국회의장 측으로부터 협의회 불발을 알리는 내용의 유선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장실도 언론 공지를 통해 "국정협의회는 열리지 않는다"라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서두르라는 취지로 최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협의회 불발 통보를 받은 직후 기재부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과 주력 산업의 생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협의회가 취소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를 위해 여야정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빠른 시일 내에 그러한 논의의 장이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산된 국회-정부 국정협의회(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의 마은혁 후보자 임명 보류 관련 선고 내용을 언급하며 "최 권한대행이 오늘 오전 중으로 임명하지 않으면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회담을 약 20분 앞두고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대화 상대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오늘 국정협의회 참석을 보류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당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4자 회담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안과 국민연금 개혁안, 반도체 특별법 등 주요 민생 과제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 권한대행이 미리 준비해 놓았던 모두 발언을 배포했는데, 최 권한대행은 이 모두 발언에 "국정협의회가 예측 가능성을 보여주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협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폴리스코어 시즌 2 - LLM과 빅데이터로 분석한 정치인 주간 랭킹 & 이슈 FAQ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