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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숨 가쁜 주말'…트럼프 공세 막고 유럽과 방어 협의

젤렌스키 '숨 가쁜 주말'…트럼프 공세 막고 유럽과 방어 협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28일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고, 곧장 주말에는 영국 런던에서 유럽 주요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종전협상과 맞물린 해법을 찾습니다.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금요일인 28일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전 종전협상의 골자가 될 광물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광물 협정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밀착으로 종전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돼온 우크라이나가 쥔 마지막 카드로,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광물을 양국이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눈독 들여온 광물 개발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는 대가로 안보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와 트럼프가 28일 서명할 협정 최종안에는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결정할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언론 매체를 통해 전해진 최종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자원 개발, 인프라 운영을 통해 얻은 매출의 절반을 포기해 양국의 공동 기금에 넣기로 했습니다.

이 기금은 재투자를 통해 불려 우크라이나 재건에 사용한다는 목적으로 설치됩니다.

향후 양국이 진행할 기금 협정에서 기금에 대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수익 배분율이 결정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합의 대가로 요구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책임질 것이라고 이날 말했으나 추후 협상에서 상황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지를 들고 곧장 주말에 영국 런던을 방문합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가 소집한 런던 회의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투스크 폴란드 총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참석합니다.

이들 정상은 오랜 동맹인 미국이 오히려 나토 적국인 러시아와 손잡으면서 유럽 안보 지형이 발칵 뒤집힌 상황에서 발생한 시급한 현안을 논의합니다.

러시아의 침공전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 압박, 우크라이나 파병에 따른 나토 약화 가능성 등 현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는 앞서 각각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뒤 런던 회의에 참석해 유럽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요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전할 예정입니다.

스타머 총리는 2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으로, 24일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유럽 주요국 정상이 됩니다.

미국행을 하루 앞두고 스타머 총리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2.3%인 국방비 비중을 2027년까지 2.5%로 높이고, 2029년부터인 다음 의회 임기에서는 3%로 늘리겠다고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의 증액 압박에 일부 부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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