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6일)밤 인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경기 광주와 충북 진천 등에서는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창문 안쪽으로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지붕과 창에서 짙은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1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50분 만에 꺼졌지만 70대 남성 한 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 밖으로 대피한 60대 여성은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거동이 불편했던 남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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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는 산불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경기 광주 회덕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헬기 7대와 장비 44대를 투입해 1시간 5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진천군 덕산읍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산림 1㏊를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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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에서는 어제 새벽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13시간 만인 오후 5시 50분이 되어서야 완전히 잡혔는데 이 불은 한때 공장 옆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에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경기소방본부·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