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에서 3시즌을 뛰었던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이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습니다.

MLB닷컴은 오늘(26일) 벤자민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합류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스프링캠프에서 "벤자민이 선발 투수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빅리그 출전) 기회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벤자민은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스카우트의 평가 보고서도 좋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벤자민은 2022년 KT에 합류한 뒤 지난 시즌까지 31승 18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냈습니다.

2024시즌엔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한 뒤 KT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KBO리그 출신 선수를 대거 영입하고 있습니다.

NC에서 활약한 좌완 투수 카일 하트, 한화 출신 외야수 요나탄 페라자도 샌디에이고에 입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