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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측 김계리 변호사, 헌재 심판정서 "저는 계몽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 출석해 변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 출석해 변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마지막 탄핵 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12·3 비상계엄의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의 '파쇼 행위' 때문이라며 비상계엄으로 본인도 "계몽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오늘(25일) 오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 측 종합변론 첫 주자로 나서 "비상계엄 후 담화문을 찬찬히 읽어보고, 임신·출산·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민주당의 패악과 일당독재,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이 사건 변호에 참여하게 됐다"며 "저는 계몽됐다"고 말했습니다.

'계엄 선포는 국민을 깨우기 위한 계몽령'이라는 주장은 주로 극우 유튜버들 사이에서 거론 돼 논란을 산 바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대리인인 헌법재판관 출신인 조대현 변호사도 지난달 23일 4차 변론기일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계몽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당시 "국민들은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비상계엄은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오늘 변론에서 간첩 사건을 언급하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거론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간첩 사건이 북한의 지령에 의해 일어났고, 대표적인 예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수 사건이며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는데 1조 6,000억 원이 소요됐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김 변호사는 또 간첩들이 윤 대통령을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격했다며, 이 대표가 며칠 전 민주노총을 찾아가 탄핵 때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손준성 등 검사,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민주당이 각종 이유로 탄핵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국헌을 문란하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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