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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사거리 4m 벽…규모 커진 탄핵 찬반 집회

<앵커>

오늘(2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를 외치는 집회가 각각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오늘이 마지막 변론이라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인 것 같은데 지금 집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 20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 당시엔 이곳 헌재 앞에 경찰 비공식 추산, 2천여 명 정도가 모였는데, 오늘은 3천 명 정도의 지지자들이 모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지자들은 헌재 맞은편 인도에선 피켓을 들고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조금 전 경찰이 미신고 집회를 중단하고 이동하라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도 탄핵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운현궁 앞 전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국역 사거리에 높이 4미터짜리 벽을 세워 놓은 상황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대통령 국민 변호인단이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반대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엔 앞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열었던 대학생들도 참가했습니다.

<앵커>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충돌은 없어야 할 텐데 그럼 탄핵 찬성 측도 계속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는 거죠?

<기자>

네, 안국역 1번 출구 근처에서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주도하는 탄핵 찬성 집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측 집회 장소가 떨어져 있고, 경찰도 통제 중이라 충돌은 없었습니다.

다만, 헌재 주변에서 탄핵 찬반 유튜버들끼리 다투면서 경찰이 말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3시쯤부터는 경찰이 헌재 맞은편에서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해산시켰는데, 일부 지지자들이 해산 조치와 통행 제한에 항의하며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신동환·이상학, 영상편집 : 남 일,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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