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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사 256명 감축…"교육 열악해져" 교원단체 반발

<앵커>

도내에서 학생 수가 줄면서 교사들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정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사 감축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인데요. 교원 단체들은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게 될 거라며 반발,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해마다 시도별로 교사 정원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교사 정원은 1만 122명, 지난해보다 256명이 감소했습니다.

지난 5년간 교사는 해마다 줄고 있는데, 올해는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정부가 학생 감소를 이유로 교사 정원을 감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북의 올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17만여 명으로 같은 기간 2만여 명이 줄었습니다.

[전북자치도교육청 관계자 : 농촌 지역의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원을 적절하게 그 비율을 낮추는 기조로 이렇게 교육부가 방향을 잡은 것 같아요.]

교원단체는 교사가 줄면 교육 여건은 더 열악해질 것이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교사 수급 문제를 단순 경제 논리로 접근하는 방식은 잘못됐다며 교사 정원을 유지하며 공교육의 질을 끌어올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오준영/전북교총 회장 : 학생들에게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거나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는 방향을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또 고교학점제의 정착과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사가 더 증원돼야 한다고 반박합니다.

[최수경/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 : 학급 수 기준으로 교사 정원을 산출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고요. 교사들이 더 충원이 많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이 변경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도 교사 배정을 학생 수에서 학급 수로 변경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돼,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상준 JTV, 디자인 : 원소정 JTV)

JTV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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