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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차라리 닭 키운다" 계란값 3배 뛰자 이렇게라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이 가족은 마당에서 닭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닭이 있어서 좋은 게 뭔가요?) 닭장에서 나온 달걀을 먹으면 더 강해져요.]

한 달에 100달러, 우리 돈으로 15만 원 안팎이면 닭을 키워서 달걀을 양껏 먹을 수 있습니다.

[케이틀린 아기레 : 개 키우는 것보다 싸요. 새로운 모험이라서 흥분됩니다.]

조류독감이 퍼지면서 닭과 오리들을 지난 2년 새 1억 5천만 마리를 살처분한 여파로 미국에서 달걀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12개 들이 한 상자 평균 가격이 5년 전엔 우리 돈 2천 원이었는데, 지금은 7천100원으로 3배 이상 뛰었습니다.

[계란 12개에 1만 3천 원이어서 충격받았어요. 대형매장에서도 한 판에 3만 5천 원이에요. 말 그대로 충격입니다.]

그래서 아예 집에서 닭을 키우는 집들까지 나오고 있는 겁니다.

닭 배달업체는 1주일에 백 집 정도 새로 주문이 들어온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레니 브랜트/닭 배달회사 주인 : 처음에 배달을 가면 닭이 안전하게 클 수 있는지 확인하고요. 먹이통과 물통이 잘 돼 있는지도 점검합니다.]

올해 달걀값이 지금보다 20% 더 오를 걸로 내다보고 있어서 미국 정부와 국민들 고민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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