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폭발물 위협을 받고 기수를 돌려 이탈리아 로마 공항으로 우회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AA 292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밤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뉴델리로 가던 중 폭탄 위협을 받고서 카스피해 상공에서 기수를 로마로 틀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이탈리아 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한 뒤 이탈리아 공군 당국의 수색을 받았습니다.
수색 결과 폭탄 위협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A 292편은 이에 따라 뉴델리로 재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성명을 내고 자사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면서 여객기 우회로 탑승객들에게 끼친 불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이런 가짜 폭탄 위협으로 수많은 여객기가 우회했는데 인도 국내선뿐 아니라 인도에서 출발하거나 착륙하려던 국제선 여객기 다수가 소동을 겪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