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 복귀를 향해 한 발자국을 더 뗐습니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세 번째 불펜 투구를 했습니다.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직구 12개, 투심 패스트볼 7개, 컷 패스트볼 6개를 합쳐 25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공이 무척 좋았다"며 "직구 최고 구속은 (불펜 투구 시작 후 가장 빠른) 시속 153㎞가 나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투심, 컷 패스트볼도 정말 좋았다"면서 "오타니에겐 긍정적인 하루였다"고 밝혔습니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다저스 입단 첫해인 2024시즌엔 지명타자로만 출전했습니다.

팔꿈치를 회복한 오타니는 2025시즌 투타를 다시 겸업할 계획입니다.

투수 복귀 과정은 순조롭습니다.

오타니는 지난 16일 첫 불펜 투구에서 14개의 공을 던졌고, 19일 불펜 마운드에 다시 올라가 21구를 뿌렸습니다.

현재 오타니는 타격보다 투구 훈련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가 치른 세 차례 시범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