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8일(현지시간)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 배팅을 하고 있다.
부상을 털고 약 9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가 시범경기 첫 타석 초구를 안타로 연결했습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1회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텍사스 우완 선발 타일러 말러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9.1㎞로 찍힐 정도로 강력한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서는 왼손 투수 잭 라이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5회 1사 1루 기회에선 우완 제이컵 웨브의 몸 쪽 직구를 쳐 1루수 땅볼을 기록했습니다.
세 타석을 소화한 이정후는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습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1회말 에반 카터의 타구, 4회말 제이크 버거의 타구를 실수 없이 처리했습니다.
이정후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5월 13일 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 전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이정후는 수비를 하다가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고 수술대에 오른 뒤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허무하게 끝낸 이정후는 이를 악물며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고, 이날 건강한 몸으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텍사스에 6-1로 승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