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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버티면 날 풀린다…추위 물러가도 아직 봄 아니다?

<앵커>

봄이 한참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전국 곳곳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내려갈 걸로 보이는데, 언제쯤 이런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시작되는 건지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두꺼운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도 썼지만 찬 바람에 몸이 움츠러듭니다.

겉옷을 입은 반려견도 주인 품에 폭 안겨 추위를 피합니다.

[강형규/부산 기장군 : 추워서 그냥 여러 겹 입은 거고. 손도 좀 밖에 빼놓으면 좀 시렵고 확실히 바람이 좀 많이 차네요.]

[김나영·양서진/충남 천안 : (아침에) 영하 10도 막 너무 추운 거예요. 얼어버릴 것 같아요.]

오늘(21일) 서울의 낮 기온은 2.6도였지만,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번 주 내내 추위가 이어졌는데, 주말에도 계속되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강풍이 불며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눈 소식도 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최대 30cm, 제주도 산지에는 3~8cm,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부에는 1~5cm의 적설이 예보됐습니다.

추위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에는 남고북저형으로 기압계가 바뀌면서 따뜻한 서풍 혹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서 기온이 조금 평년 이상으로.]

그럼 봄은 언제 시작될까.

기상학적으로 봄의 시작은 하루 평균 기온이 5도 이상인 날이 9일 이상 지속할 때, 그 첫 번째 날로 봅니다.

통상 기후 변화를 분석할 때 기준인 30년간 평균으로 봄의 시작일을 보면, 최근 30년은 3월 1일로, 1940년까지의 과거 30년보다 17일 빨랐습니다.

최근 10년 평균으로 좁혀 보면 2월 27일로, 더 앞당겨졌습니다.

다만 계절 길이에는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장성범·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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