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시크 앱 서비스 화면
중국에서 개발된 '저비용 고효율'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출시 약 한 달 만에 1억 건을 돌파했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21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이 인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퀘스트모바일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 출시된 딥시크 앱은 지난 9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1억 1천만 건을 넘었습니다.
출시 후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한때 최대 9천700만 명에 달했습니다.
딥시크 앱의 주간 다운로드 수는 출시 초기인 지난달 13∼19일 28만 5천 건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추론 모델 R1이 출시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226만 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그다음 주(1월 27일∼2월 2일)에는 6천300만 건으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적은 비용으로 개발됐는데도 미국 오픈 AI의 가장 강력한 추론 모델 o1(오원)에 견줄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오픈 AI의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딥시크 쇼크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AI 모델 개발에 최첨단 AI 칩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88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이 시기가 춘제(春節·중국의 설)와 겹쳐 중국인들 저녁 식탁에서 딥시크는 가장 인기 있는 대화 주제가 됐습니다.
딥시크가 마케팅에 한 푼도 투자하지 않고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이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넘었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사진=AP, 중국 매일경제신문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