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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부모는 PC방서 게임

23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부모는 PC방서 게임
▲ 경찰 로고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쯤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엎드린 상태에서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부모인 30대 남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9일 오후 10시쯤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캠(가정용 촬영 기기)으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아기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고 약을 처방받았다는 부모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A 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이후 홈 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뭔가 이상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아기에 대한 검식 결과 현재까지 몸에 외상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촬영 정종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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