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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마지막 증인 조지호…다음주 변론종결

<앵커>

조지호 경찰청장도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조 청장은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핵심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조지호/경찰청장 : 관련 사항이 공소사실에 포함돼 있어서 이 부분은 좀 증언을 못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삼청동 안가에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만났는지, 윤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에 관한 질문에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만 답했습니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에게 이용 당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는 국회 측 대리인의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에게 본인이 이용당했다 이런 생각 들지 않습니까. 사실대로 진술해주고….]

[조지호/경찰청장 : 형사재판에서 여러 절차들이 진행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지호/경찰청장 : 사실은 사실대로 제가 밝히고,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질 것입니다.]

조 청장은 그러면서, 비상계엄 해제 후 새벽 5시쯤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조지호/경찰청장 : 그 시간에 전화받은 사실은 있습니다. 덕분에 신속하게 잘 끝났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은 맞습니다.]

조 청장은 다만, 비상계엄 선포 전에 경찰청 정보국 차원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한 적 없고 단전, 단수와 관련해 소방청과 협조하라는 이야기 또한 들은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조 청장을 끝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신문은 종결됐습니다.

헌재는 오는 25일 양측 대리인의 종합 변론과 윤 대통령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고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고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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