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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우당 기부금 35억 원 '돈세탁' 의혹 수사 중

독일 극우당 기부금 35억 원 '돈세탁' 의혹 수사 중
▲ AfD 선거 포스터

독일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2위를 달리는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수십억 원대 불법 기부를 받은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오스트리아 일간 슈탄다르트와 독일 매체 슈피겔은 AfD가 이달 초 오스트리아 극우 자유당(FPO) 전직 간부이자 사업가 게르하르트 딩글러 명의로 기부받은 235만 유로(35억 4천만 원)의 흐름을 오스트리아 국가안보정보국(DSN)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딩글러는 기부에 앞서 독일 부동산 재벌인 헤닝 콘레로부터 260만 유로를 송금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235만 유로를 AfD 선거 홍보물 제작 지원 명목으로 독일 쾰른의 광고대행사에 이체했습니다.

딩글러는 콘레에게 받은 돈이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금이라고 은행에 설명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에 대해 자금이 오가는 과정의 돈세탁·차명거래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독일에서는 정당법상 차명 기부를 받았다가 적발된 정당은 기부금의 3배를 뱉어내야 합니다.

콘레는 2017년 독일 연방의회 총선 때도 알리스 바이델 현 AfD 공동대표에게 13만 2천 유로(2억 원)를 차명으로 기부했다가 독일 수사당국에 적발된 적 있습니다.

AfD는 20% 안팎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유지해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방의회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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