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가 찢어진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다니다 결국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의료진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지역 상급종합병원 3곳의 의료진 6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A 씨는 지역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성형외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다른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찾은 병원은 당일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으로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병원에서도 당장 성형외과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갈 준비를 하던 중 혈압과 맥박이 떨어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요.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 진정으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병원 3곳 모두에서 사건 발생 당시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