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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지하화 '첫 타자' 부산·대전·안산…4조 3천억 사업 추진

철도 지하화 '첫 타자' 부산·대전·안산…4조 3천억 사업 추진
▲ 부산역

부산과 대전, 안산에서 총 4조3천억 원 규모의 철도 지하화 사업이 추진됩니다.

대상 구간은 부산진역∼부산역, 대전조차장역, 안산 초지역∼중앙역 구간입니다.

조단위 자금이 투입되는 철도 지하화 사업 등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을 추진해 건설경기를 뒷받침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지만, 실제 사업 자금이 투입되기까지는 3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경제 성장률을 깎아 먹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겠다는 취지입니다.

부산의 부산진역∼부산역 구간은 경부선 선로 부지에 인공 지반을 조성해 축구장 52개 크기인 약 37만㎡를 개발합니다.

사업 규모는 1조4천억 원이며 북항 재개발과 연계하게 됩니다.

대전조차장 지하화를 통해서는 도심 내 새로운 성장 거점을 조성합니다.

조차장 이전으로 확보한 38만㎡를 개발하며, 사업 규모는 역시 1조4천억 원입니다.

대전 대덕구 대전조차장역에서 코레일 직원들이 궤도검측작업을 하고 있다.

안산에서는 초지역∼중앙역 구간을 지하화해 주변 시유지와 함께 역세권 컴팩트시티를 조성합니다.

개발 면적은 71만㎡, 1조5천억 원 규모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구간은 지자체와 추가 협의를 거쳐 지하화 추진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부산항 북항과 인천항 내항 등 노후항만은 순차적으로 재개발합니다.

부산항 북항에는 해양기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항만부지와 주변 원도심을 통합 개발합니다.

인천항 내항에는 문화·상업·업무 복합공간을 마련하고, 제물포를 원도심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항만 부지 내에는 데이터센터·버티포트 등 신산업 기업의 입주를 허용합니다.

이 밖에 정부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내년 착공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보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역활력타운(10곳), 민관 상생투자협약(5곳) 등 지역 공모사업은 다음 달 중 접수해 5월까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총 1조2천억 원(국비 4천132억 원)을 투입하는 뉴빌리지 선도사업 32곳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보조금 80%를 교부합니다.

뉴빌리지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를 새 빌라, 타운하우스 등으로 다시 지을 때 정부가 주차장,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건설경기 보완을 위해 재정 집행을 상반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사회간접자본(SOC) 연간 예산의 70%인 12조5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환경 SOC 예산도 상반기 중 72%인 3조6천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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