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9차 변론기일인 18일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가 헌법재판소로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8일)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를 찾았다가 변론 시작 직전 서울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은 오늘 변론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나왔으나, 대리인단과의 회의를 통해 오늘 진행할 절차와 내용은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정리해 양측 대리인단이 의견을 설명하는 날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구치소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 본인이 직접 의견을 발표할 필요가 없고, 대리인단에 일임하는 것이 원활한 재판 진행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복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낮 12시 2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12시 29분쯤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9차 변론기일에선 재판부가 서면 증거 조사를 하고, 국회 및 윤 대통령 측이 각각 탄핵 소추에 대한 입장을 2시간씩 밝힐 예정입니다.
8차에 걸친 변론 기일에서 나온 주장을 양측이 정리하자는 취지입니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의 변경 요청에도 모레인 오는 20일 예정된 10차 변론기일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0차 변론기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20일 형사재판과 일정과 겹친다며 변론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