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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위촉…어르신 '키오스크 공포증' 해소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위촉…어르신 '키오스크 공포증' 해소
▲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년 7월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5기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에서 디지털 안내사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늘(14일)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식과 발대식을 개최합니다.

발대식에서는 오 시장이 디지털 안내사들에게 '디지털 안내사 신분증'을 목에 걸어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지난해 디지털 안내사의 활동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디지털 안내사는 서울 곳곳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의 불편을 현장에서 바로 해결해 주는 사업입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690명이 어르신 56만여 명의 키오스크 공포증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안내사에게 도움을 받은 시민은 80대 21%, 70대 50%, 60대 20%로 60대 이상이 90%가 넘습니다.

주로 지하철역(39%)과 관공서 등 복지시설(33%)에서 상담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 시민의 98%가 만족감을 표시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였는데, 어르신 대다수가 키오스크 공포감이 사라졌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디지털 안내사로 활동할 인원은 125명으로 2.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최연소자는 23세, 최연장자는 79세입니다.

이들은 주황색 조끼를 입고 2∼3인이 한 조를 이뤄 총 50개 노선을 따라 돌면서 지하철역, 복지시설, 공원 등 250여 곳에서 기차표 예매, 길 찾기, 택시 호출 등 앱과 키오스크 사용, SNS 활용 등을 돕게 됩니다.

시는 올해 30만 명 이상의 디지털 약자를 돕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선발된 디지털 안내사에게 열흘간 전문 교육을 지원했습니다.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령층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을 분석하고 12개 노선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오 시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세상이 뒤바뀌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디지털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라며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안내사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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