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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중 위협 억지, 미국만 주도 가능…한국 등 협력 계속"

미 국방장관 "중 위협 억지, 미국만 주도 가능…한국 등 협력 계속"
▲ 기자회견하는 미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억지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이 지역 동맹·파트너국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오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질의에 "유럽의 이 동맹(나토)이 중요하듯, 중국 위협의 현실을 이해하고 있는 (인태)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억지를 하고자 한다면 미국 혼자서는 불가능하며, 홀로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취임 직후 가장 처음으로 호주·일본·한국·필리핀 등 인태 동맹 카운터파트들과 전화통화를 한 이유도 이런 맥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유럽 회원국들이 '유럽 안보'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인태 지역에서의 억지력 효과는 미국만 주도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가 전날 유럽과 미국이 '안보의 분업화'(division of labor)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입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좋은 관계'(good relationship)를 맺고 있으며, 중국과의 충돌을 추구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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