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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담판' 나오나…젤렌스키 "종전 협상 즉각 개시 합의"

'뮌헨 담판' 나오나…젤렌스키 "종전 협상 즉각 개시 합의"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한 후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데 이어, 우크라이나 측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르인폼(Ukrinform)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TV에 출연,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그는 "양국 정상은 팀 협업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J.D. 밴스 부통령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르마크 실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곧 독일 뮌헨으로 가 이들 중 두 명을 만날 예정이며, 이는 전쟁 종식을 위한 향후 틀을 마련하는 실질적인 논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4∼16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는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미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합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의 종식은 반드시 '정의로운 평화'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예르마크 실장은 강조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독립, 영토 보전, 주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으로, 오늘 이러한 입장이 논의됐다"며 "뮌헨 회담 이후 일상적인 협력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예르마크 실장은 우크라이나가 이러한 협의 및 협력을 시작할 준비가 충분히 됐으며, 미국과 대면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합의가 미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에 새로운 단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키이우에서 이뤄진 젤렌스키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과의 회담과 관련, 예르마크 실장은 우크라이나 경제 안보 보장이 핵심 의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요 논점은 우크라이나 경제 안정성 확보, 미국과의 장기 협력 강화였다"며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구한다. 먼저, 미국이 전쟁 종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입지와 방어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또한 미래와 국가 재건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이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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