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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윤태곤 "尹 '하야' 카드? 지금은 받을까…탄핵 기각 시 리스크는 여당에"

- 尹 투트랙 전략, 헌재 안에선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
- 헌재 밖에선 '계엄은 옳았다'…리스크 바깥에 돌려
- 尹 탄핵기각 후 복귀? 국정이 운영될 수 있겠나
- 하야? 韓 '질서 있는 퇴진'과 유사…지금은 받을까
- 與 의원들, 강성 지지층에 머리 따로 몸 따로
- 탄핵 시 尹 지지자 반발에 與변침하기 어려울 것
- 홍준표, 김문수에 당황…한동훈? 뭘 잘 할 수 있냐의 문제
- 與 경선, 尹 어떻게 빠져주느냐에 달려…안 빠질 듯
- 한동훈-이준석, 소구해야 되는 계층 비슷해 갈등
- 이재명, 캐릭터가 문제…좌우압박은 1위의 숙명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2월 11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태현 : 죽느냐 사느냐 전략이 필요한 시간 이사만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전략이 필요한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지금. 조기 대선이 만약에 열리게 되면 또 전략이 필요들 하겠죠. 일단 가장 전략이 필요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지금. 탄핵 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어제 찐윤 의원들 5명이 대통령을 접견했어요. 이름만 봐도 화려합니다. 김기현, 추경호, 이철규, 정점식, 박성민. 존칭 빼고 합니다. 어제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니까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의식과... 당이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 주면 국민의 사랑을 받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결국 이제 본인이 했던 비상계엄이나 이런 것들이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운동이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윤태곤 : 그렇게 느껴지죠.
 
▷김태현 : 그리고 본인을 지지하는 집회에 나온 지지자들의 행동들도. 이 멘트를 통해서 대통령이 노리고 있는 전략은 뭐라고 보세요?
 
▶윤태곤 : 그러니까 잘하고 있다, 계속해 달라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각자의 판단이 다르지만 왜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박 대통령 쪽은 그 직전에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 조사해 보니까 그렇다. 그때 그쪽에서 근거로 들었던 게 제 기억에는 구글 데이터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표가 쫙 올라갔다, 그걸 가지고 근거를 들었었거든요. 윤 대통령도 비슷한 생각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이 모여가지고 하고 있고 한다면 나한테 좋은 일이 있지 않겠냐.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제가 보면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을 때도 참모진들 중에서 좀 넓게 이야기를 듣지 않고 좁게 이야기를 듣는다는 평을 받았잖아요.
 
▷김태현 : 그랬죠.
 
▶윤태곤 : 그렇다면 지금 대통령 주위에 있는 분들, 변호인단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되게 농도가 짙은 분들이지 않습니까? 똘똘 뭉쳐가지고 비슷한 의견들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 보이잖아요. 그러면 이제 그분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할지는 우리가 짐작이 가능하죠, 어떤 인식을 갖고 있을지는.
 
▷김태현 : 지금 탄핵 심판에 임하고 있는 대통령의 전략이라고 할게요. 지금 한 여섯 번 정도 했고 오늘은 이제 일곱 번째 기일입니다. 쭉 보셨을 거 아니에요.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임하는 전략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윤태곤 : 그런데 이제 양동 전략이라고 해야 될까. 투트랙인 것 같은데 보면 이제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의식 이런 건 밖에서 하고 우리 지지자들이 하고 본인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는 미묘하게 바뀐 게 느껴지는데 윤 대통령이 체포나 이렇게 되기 전까지는 부정선거 밝혀야 되는 거고 좌파 척결해야 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했다는 거잖아요.
 
▷김태현 : 종북 세력을...
 
▶윤태곤 : 이 정당성을 강하게 강조했다면 지금 탄핵 심판정에서는 나 그런 지시한 적이 없고 부정선거 이야기는 요새 쑥 들어갔어요. 그럼 예컨대 지금 계속 나오는 이야기는 내가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이 계엄이라는 게 잘 안 될 줄 알면서 경고성으로 한 거다라고 되게 톤을 낮추잖아요. 그러니까 나의 이 계엄은 실효성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죄가 아니다라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그런 요지인 것 같아요.
 
▷김태현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윤태곤 : 그렇죠. 그러니까 안에서 본인은 거기에 대해서 유죄라는 증거가 없고 피해를 입힌 게 없기 때문에 나는 무죄다라는 전략이고.
 
▷김태현 : 국토가 참절된 게 없다 이런 거구나.
 
▶윤태곤 : 밖에 나가서 밖에 있는 사람들은 반대, 정당성에 대한 거 계엄은 옳았다. 지금 나라를 바로잡아야 된다는 이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김태현 : 그럼 본인은 법정에서는 사실관계가 나타나고 법정 투쟁하는...
 
▶윤태곤 : 되게 미시적인 이야기를 하고 거시적인 이야기는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하고 당 너희들이 좀 해라 이런 거. 그러니까 이건 제가 생각할 때는 리스크는 너희들이 지고 나는... 약간 그런 자산과 부채 분리 전략이랄까? 그런 느낌이에요.
 
▷김태현 : 굿뱅크, 배드뱅크인가요?
 
▶윤태곤 :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이 전략에 발을 맞춰주는 게 맞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원래 우리가 생각했을 때는 대통령이 나는 이게 옳다고 생각해서 했지만. 처음에 그거였지 않습니까? 법적,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
 
▷김태현 : 맞아요.
 
▶윤태곤 : 부채는 짊어지고 당신들은 앞으로 살 길을 찾아라. 왜 그 체포되는 날인가? 국회의원들 40명인가 왔을 때 정권 재창출했다 그런 말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약간 그런 식이었는데 이게 바뀐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예전에는 내가 안고 갈 테니 내가 탄핵되고 내가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당은 정권 재창출하고 선거 이기고 앞으로 나아가라 이거였는데 지금은 좀 바뀐 것 같다?
 
▶윤태곤 : 내가 이제 무죄를 받겠다, 기각을 받겠다. 당신들이 이제 운동하고 대중적 운동을 해라 이런.
 
▷김태현 : 조기 대선이 지든 말든 알아서들 하시오.
 
▶윤태곤 : 기각을 받겠다고 한다면.
 
▷김태현 : 그럼 아니구나.
 
▶윤태곤 : 조기 대선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는 거겠죠, 윤 대통령은.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에게는요. 사실은 탄핵이 인용이 되냐, 기각이냐에 따라서 갈리는 거잖아요. 인용되면 지는 거고 기각되면 대통령이 살아 돌아오는 건데 만약에. 경우를 나눠볼게요. 기각돼서 복귀할 경우, 인용되면 이제 조기 대선으로 가는 거니까 잠시 후에 얘기해 보고 기각돼서 대통령이 복귀한다. 그러면 보수 입장에서는 모든 리스크가 해소되는 겁니까?
 
▶윤태곤 : 제가 이제 계엄 해제되고 탄핵소추안이 발휘됐을 때부터 여러 번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한번 우리가 가정을 해 보자고요. 윤 대통령이 직에 복귀해 가지고 정상회담도 하고 총리도 지명하고 장관도 뽑고 그럼 야당이 이제 청문회도 하고 야당 대표도 만나고 국회 가서 연설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국정이 운영될 수 있겠냐. 제 머릿속에 그게 있지 않아요. 오늘 조선일보의 김대중 칼럼, 김대중 고문도 여든 되신 분이고 되게 보수적인 분이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인용이면 끝이고 기각이 됐을 때 과연 이게 국정 운영이 되겠느냐는. 애매하게 쓰셨지만 거기에 대한 본인의 판단이 있어야, 대통령의 판단이 있어야 될 거다 그런 식으로 칼럼을 썼데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탄핵이 기각돼서 직에 법적으로, 헌법적으로는 복귀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국정 운영을 할 동력은 없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그러면 동력 없으면 자진 하야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윤태곤 : 그거에 대한 고민이 있는지 없는지 저는 모르겠는데 제3자가 볼 때는 그게 가능할까 싶은 거죠. 그걸 만약에 지금 밖에 있는 대통령 지지층들을 기반으로 해서 국정 운영을 하려고 한다면 윤 대통령이 직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대립적이 되고 분열적이 됐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지금.
 
▶윤태곤 : 계엄과 탄핵 이전보다. 그게 가능할까?
 
▷김태현 : 어쨌든 탄핵 인용 여론이 많은 상황에서. 알겠습니다. 그러면 실제 최근에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여당에서 하야 카드를 꺼낸다는 그런 소문이 좀 여의도에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여의도 돌아다니는 풍문이니까. 워낙 여의도라는 곳이 이상한 시나리오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윤태곤 : 그렇죠. 각자가 1번부터 10번까지 쭉 뽑아볼 수 있는 거죠.
 
▷김태현 :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 이게 유효할 것 같아요, 이 카드가?
 
▶윤태곤 : 그게 굳이 따지자면 탄핵소추안 발의됐을 때 한동훈 대표 시절에.
 
▷김태현 : 질서 있는 퇴진?
 
▶윤태곤 : 질서 있는 퇴진 그거하고 거의 유사한 건데 그때도 안 받았는데 지금은 받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이게 탄핵 심판 이전에 나와야 되는 이야기잖아요, 만약에 나온다면 그런 이야기는.
 
▷김태현 : 그렇죠. 탄핵이 결과 나온다면 의미가 없는 거죠. 그럼 어쨌든 탄핵이 기각돼서 대통령이 직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그 리스크는 온전히 국민의힘이 질 수밖에 없다.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이 지금 강성지지층한테 끌려 다닌다는 표현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데, 최근에. 그건 왜 그런다고 봅니까? 눈앞에 보이는 그 지지자들의 강렬한 목소리.
 
▶윤태곤 : 제가 하도 여러 번 이야기해 가지고 다시 말씀드릴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국민의힘의 다수 의원들도 이제 머리로 생각하는 거하고 지금 마음이랄까? 몸이 딸려가는 게 좀 다른 해리적인.
 
▷김태현 :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구나.
 
▶윤태곤 : 해리적인 게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이제 아주 소수의 분들은 대통령 복귀해 가지고 대통령 하면 되지 뭐가 문제인가라고 생각하실 텐데 그런 거죠. 경우의 수로 따지자면 인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기각이 됐을 때 나라를 운영할 수 있겠느냐. 그전에도 어려웠는데, 사실은. 그런 고민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예를 들어서 그 집회에 올라가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발은 집회 단상에 올라가지만 머리로는 올라가면서 이게 맞나?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이런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요? 그러면 그 얘기는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만약에 조기 대선 판이 열리면 대통령이 탄핵이 인용돼서 그러면 얼마든지 돌변할 수 있다는 얘기네?
 
▶윤태곤 : 그러니까 지금 보면 오세훈 시장이 12일인가 국회에서 개헌 관련 토론회를 서울시정연구원하고 이렇게 해서 오 시장이 개회사도 하고 의원들도 많이 간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던데 그게 다 그런 움직임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그리고 김문수 지사 같은 분도 요즘 좀 말이 느셨더라고요.
 
▷김태현 : 맞아요. 탄핵은 기각돼야 된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어저께 했던데. 대통령은 돌아...
 
▶윤태곤 : 그런데 국민의힘의 문제가 그거겠죠. 국민의힘 생각은 이런 것 같습니다. 우리 지지층을 결집해 놓고 있으면 조기 대선으로 가더라도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안고 가가지고 선거의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저 같은 사람이 볼 때는 결집의 방향이라는 게 중요한데 이런 식의 결집의 방향이 되면 그걸 변침할 수 있겠느냐.
 
▷김태현 : 갑자기.
 
▶윤태곤 : 그런데 약간씩 변침하려고 하는 거는 보이기는 해요. 아까 말씀드렸던 오 시장이라든지 윤희숙 의원 여의도연구원장이지 않습니까? 언론에도 종종 나오기 시작하셔가지고 민생 이야기, 경제 이야기 같은 거 하는 걸 보면 그 뉘앙스가 제가 볼 때는 우리 윤 대통령이 복귀해 가지고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저렇게 해야 된다는 쪽은 아닌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헌재가 결과 선고를 좀 빨리 당기려는 것 같다는 예측 보도들이 있고 헌재의 공정성이라든지 절차 진행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측이 굉장히 문제 삼고 있거든요. 그러면 결과가 나와도 만약에 탄핵이 인용됐다 이러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지지자들이 강력히 반발할 것처럼 보이는데 그러면 이게 조기 대선이 열리면 국민의힘에서 또 변침하기가 쉽지 않은 거 아니에요? 거기 또 끌려들어가는 것 아니에요?
 
▶윤태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가지고도 지금까지도 태블릿PC가 조작됐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고 늘 그런 분들은 있죠. 그런데 그게 얼마큼 영향력을 행사하고 힘을 받는가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현재는 이제 윤 대통령이 지적하는 절차적인 문제들이라든지 말이... 끌어내라, 인원 요원 이게 왜 바뀌었어 이런 게 조금 받는 것처럼 보이는데 과연 그게 계속 받을 것이냐 안 받을 것이냐. 그리고 윤 대통령이 지적하는 그런 절차적 문제나 미세한 말 바뀜 같은 것을 탄핵 심판이 끝난 이후에도 국힘이나 보수층이 계속 그걸 붙잡고 갈 거냐 그게 문제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만약에 이제 조기 대선이 열린다고 하면. 당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여당 잠룡들의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 얘기를 좀 하죠.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집회에는 안 올라갔어요. 그런데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어요. 나는 탄핵이 기각되어 윤통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나라가 둘로 쫙 갈라져서 탄핵이 인용돼도 걱정이고 기각돼도 걱정입니다. 이 국민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건지 우리는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이 메시지에 담긴 홍준표 대구시장의 고민은 뭐라고 보입니까? 예전에는 서울로 이사 갈 준비한다고 그랬는데.
 
▶윤태곤 : 뒤에 이재명 대표 이야기하겠지만 이재명 대표 어제 국회 연설 봐도 좌우를 다 아우르는 정말 광폭적인 이야기였는데 비슷한 거 아니겠어요? 다 놓치기 싫다는 건데 홍 시장 입장에서는 지금 김문수 장관의 부상에 제일 당황하고 있을 건데 본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어쨌든 내가 다 한번 아울러 보겠다. 그게 가능하냐랑 별개로 본인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죠.
 
▷김태현 : 양쪽을 다 잡아보겠다. 오세훈 시장, 계엄 선포에 반대했으나 윤 대통령의 외교 안보 기조에는 예나 지금이나 적극 찬성하고 동의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어요. 이것도 비슷한...
 
▶윤태곤 : 오 시장,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스펙트럼을 보자면 저희가 볼 때.
 
▷김태현 : 오른쪽부터.
 
▶윤태곤 : 김문수 장관이 맨 오른쪽에 있는 것이고 그다음 이제 홍 시장. 그다음이 오 시장. 오 시장이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김태현 : 찬성했죠.
 
▶윤태곤 : 12일인가 그때 어쩔 수 없다, 이제는. 윤 대통령이 자진 2선 후퇴 이런 거 거부했을 때 그런 스탠스고 그다음이 이제 한동훈 이렇게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쭉 있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오 시장도 양쪽을 다 잡아보겠다?
 
▶윤태곤 : 양쪽을 잡는데 그런 뉘앙스겠죠. 나는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지만.
 
▷김태현 : 대통령은 잘한 일이 있다 이런 건가?
 
▶윤태곤 : 한동훈처럼 막 이렇게 척지지는 않았잖아라는. 그러니까 오 시장은 약간 왼쪽에서 나는 아우를 수 있잖아 이런 거고 홍 시장은 나는 조금 오른쪽에서 아우를 수 있잖아 이런 정도 아닐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른쪽부터 가는 거예요, 지금. 김문수 장관 얘기 안 했구나. 김문수 장관이 실제로 경선판이 열리면 지금은 여론조사 1등으로 나오잖아요. 그 힘이 계속될 거라고 봅니까? 아니면...
 
▶윤태곤 : 저는 그때 말씀드렸는데 김 장관은 뭘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는 생각이 저는 아직도 커요. 엊그제 이명박 전 대통령 찾아가 가지고, 찾아갈 수 있죠. 찾아갈 때 측근들 하면서 차명진 전 의원 이런 분들 이야기 나왔는데 그런 분들이 다시 부상되는 순간에는 리스크가 다시 좀 불거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실제로 경선 레이스가 돼서 언론에 노출이 되고 메시지가 나오기 시작하면 뭔가 거품은 빠질 거다 이런 취지이신 것 같은데.
 
▶윤태곤 : 거품이라기보다는 기준, 잣대가 달라지는 거겠죠. 그때부터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3명 했으니까 한동훈 전 대표는 언제쯤 등판해야 되는 겁니까?
 
▶윤태곤 : 그건 제가 잘 모르죠.
 
▷김태현 : 당연히 모르겠지만 조언을 한다고 하면. 결정이야 본인이 하겠죠.
 
▶윤태곤 : 늘 그래요. 이게 한동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특히 조금 빠졌다가 들어온 사람들 같은 경우에 측근들이 양쪽이에요. 빨리 하자랑 조금 더 기다리자에서 어떻게 결정하는 거는 그거는 옳다 그르다라기보다는 판단과 구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과거에 아주 옛날입니다만 김대중 대통령이 영국에서 돌아올 때, 안철수 의원이 과거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손 들어주고 미국 갔다가 돌아올 때 늘 그랬어요. 빨리 하자, 늦게 하자는데 정답은 없는 거고 어떻게 구현을 할 수 있느냐인 거죠.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번트냐 강공이냐,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뭘 잘할 수 있느냐의 문제죠.
 
▷김태현 : 그럼 윤태곤 감독은 어떤 작전을 쓰겠습니까?
 
▶윤태곤 : 저는 제가 감독이 아니니까.
 
▷김태현 :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윤태곤 : 그러니까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게요. 저희같이 밖에서 보는 해설자 내지 인스트럭터 같은 경우에는 그 내부팀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몰라요.
 
▷김태현 : 여러 가지 변수를 주시는구나.
 
▶윤태곤 : 팀이 지금 겉에서 보는 거하고 달리 선수들 컨디션이 어떤지, 투수진이 좋은지 타격이 좋은지는 알 수 없으니까요.
 
▷김태현 : 알겠어요. 그러면 여권의 차기 경쟁에서 가장 눈여겨볼 포인트는 뭐예요? 이슈, 가장 큰 이슈. 역시 대통령과...
 
▶윤태곤 : 지금 현재 대통령의 부분인 거죠.
 
▷김태현 : 관계 설정?
 
▶윤태곤 : 관계 설정이라기보다 대통령이 어떻게 조금 잘 빠져주는가.
 
▷김태현 : 대통령이? 빠질 것 같습니까, 대통령이?
 
▶윤태곤 : 저는 빠져... 당위하고 현실하고는 다르니까 저는 빠져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김태현 : 당위는 그렇지만 현실은.
 
▶윤태곤 : 그걸 안 할 것 같다는 것을 제가 일찌감치 탄핵이 되자마자 제가 쓰는 신문 칼럼에 윤석열과 박근혜는 다르다.
 
▷김태현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완전 빠져줬죠.
 
▶윤태곤 : 안 빠질 것 같다고 썼죠.
 
▷김태현 : 그러면 조기 대선이 열리면 국민의힘 경선판의 최대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겠네요.
 
▶윤태곤 : 그건 이제 지지자들이 어떻게 판단을 하느냐.
 
▷김태현 : 대통령 강성지지층이요?
 
▶윤태곤 : 예.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 밖으로 좀 가볼게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오면서 한동훈 전 대표 측하고 좀 각을 세우는 모양새가 됐는데 한동훈 전 대표 측의 일부는 이준석 전 대표 빨리 당으로 들어오라고 얘기하고 이준석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53세면 예전이면 손자 볼 나이다.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 조선시대로 가서 정치하면 될 것 같다. 이렇게 되받아치기도 했는데 뭔가 이 두 사람이 띠동갑이거든요. 세대교체론을 놓고 서로 좀 우위를 점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윤태곤 : 이런 말 하면 양쪽 지지자들이 다 싫어하던데 원래 생물의 본성이랄까? 약간 비슷한 점이 있는 사람 더 싫어하는 게 있어요. 원래 기독교에서도 신교, 구교의 충돌이 원래 더 강했었고.
 
▷김태현 : 그러네.
 
▶윤태곤 : 원래 그런 점이 있고 그 양쪽 지지자들이 생각할 때 우리가 소구해야 되는 계층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갈등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저도 되게 조심스러운데 그런데 저는 지금은 그 양쪽은 그냥 각자 알아서 하다가 나중에 분위기 봐서 뭘 어떻게 하는 게 맞지 지금부터 이러자 저러자는 아닌 것 같고.
 
▷김태현 : 한동훈 대표하고 이준석 의원이?
 
▶윤태곤 : 그리고 53세, 윤석열 나이로 치면 52세인지 51세인지 모르겠지만 51세는 늙었고 40세는 젊고 그거는 좀 그렇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를 해 보죠. 어제 이재명 대표, 지금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입니다, 조기 대선이 열린다고 하면.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어요. 잘사니즘 얘기를 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뻥사니즘이다 이렇게 비판하기는 하던데 이재명 대표가 어제 연설할 때 보여준 모습은 어땠습니까? 약간 여유와 포용 이런 것들이 느껴졌나요 아니면 좀 다른 것들을 보셨어요?
 
▶윤태곤 : 이재명 대표에게 지적되는 비판의 지점은 두 가지일 거예요. 첫 번째는 콘텐츠의 문제. 두 번째는 스타일, 캐릭터의 문제. 콘텐츠의 문제는 너무 급진적인 거 아니냐, 기본 시리즈 이런 거라든지 미국이나 일본 같은 데 대한 과거의 발언들 이게 급진적이다라는 것의 비판 지점이고 캐릭터의 문제는 말이 확확 바뀐다. 일관성도 없고 신뢰성이 떨어진다. 옛날에 박근혜 존경한다고 하니까 진짜로 존경하는 줄 알더라 이런 것인데 일단 이 대표가 콘텐츠 부분에 대해 가지고는 불식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하는 것 같아요. 제가 김종인 위원장 앞에 말씀하시는 거 들었는데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이걸 가지고 왜 너는 일관성이 없어라고 비판할 수 있지만 원래 하던 대로 하는 것보다 이게 더 나은 거예요, 분명히. 그럼 국민의힘 입장에서 왜 당신은 말 바뀌어라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 말이 틀렸고 과거가 옳다고 비판을 못하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렇겠죠.
 
▶윤태곤 : 그러면 이제 이 대표는 계속 그런 방식으로 나갈 겁니다. 그럼 이 대표한테 남는 거는 말은 그렇다 치는데 믿을 수 있겠어라는 부분인데 그걸 어떻게 해소할지는 자기 앞으로의 몫일 거고 그다음에 이 대표의 어제 발언을 보면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방송 오래 들으신 분 기억할 건데 광폭 행보와 좌고우면은 똑같은 말입니다. 표현이 다를 뿐이에요.
 
▷김태현 : 맞아요.
 
▶윤태곤 : 어제 그 연설이야말로 광폭 행보이자 좌고우면인 거죠.
 
▷김태현 : 2개 다 있어요?
 
▶윤태곤 : 그렇죠. 주4일 근무제로 가야 된다랑 우리 고용과 이런 부분은 유연성이 있어야 된다는 부분과 기본사회로 가야 되는데 성장해야 된다는 건 다 있는 거예요, 사실은. 어느... 앞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나오더라도 어느 정도는 그런 식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대선이라는 거는.
 
▷김태현 : 왜냐하면 핵심 지지층도 봐야 되고 중도 확장도 해야 되니까?
 
▶윤태곤 : 그럼요. 성장도 해야 되고 분배도 해야 되고. 누가 성장만 합니다, 분배만 합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 가지고 머리로 짜가지고 나오는 거는 확실히 준비가 제일 많이 돼 있는 후보임에 분명하고 그런데 이게 앞으로 좌우의 압박이 다 있을 거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겠죠.
 
▶윤태곤 : 민주당 내에서 지금 그런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52시간 부분 같은 경우에 벌써 지금 부딪혔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할 거냐.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이게 1위로서의 숙명인데 전선이 되게 길 수밖에 없어요.
 
▷김태현 : 그렇겠네요.
 
▶윤태곤 : 만리장성이야, 이재명 대표는. 방어해야 될 것도 많고 공격해야 될 것도 많고. 그런 부분을 먼저 앞서 나가 있다. 딴 사람들은 그게 가능한 작전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1차적으로는 지지층부터 하고 나중에는 이제 본선까지. 그런데 이 대표는 지금부터 벌써 와 있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1위 후보의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겠네요.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이사만루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윤 실장, 감사합니다.
 
▶윤태곤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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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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