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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밸런타인 데이 앞두고…초콜릿 또 인상

롯데웰푸드가 오는 17일부터 빼빼로와 가나초콜릿 등 26종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합니다.

지난해 6월 1일 인상 이후 8개월 만의 두 번째 인상입니다.

70g 들이 가나마일드 초콜릿 권장소비자가격은 2800원에서 3400원으로, 34g 들이 크런키는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랐습니다.

54g 들이 초코 빼빼로 가격을 1,800원에서 2천원이 되고 12개 들이 몽쉘 오리지널도 6,600원에서 7천 원으로 인상합니다.

빙과류 주요 제품 가운덴 월드콘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롯데 측은 코코아 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지와 원유를 비롯한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같은 가공비 상승이 지속 돼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은 작년 한 해 동안 172%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선물 가격이 톤당 1만 256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가뭄과 홍수를 비롯해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카카오 뿐만 아니라 주요 식자재 원료들의 공급량이 계속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베트남 등에 가뭄이 이어지며 외식용 아라비카 원두 가격의 경우 전년 대비 85.4% 올랐고, 로부스타 원두 가격도 95.9% 올랐습니다.

스타벅스가 지난달 주요 음료 가격을 2~300원씩 올리는 등, 원두 가격 상승이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높아진 환율 역시 원재료 수입가를 밀어 올리면서 국내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서면서 석달째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특히 체감 물가 부담을 높이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인 2.5%에 달했습니다.

(취재 : 노동규,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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