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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장 우선' 연일 부각…"경제성장률 5년 내 3%대로"

민주당, '성장 우선' 연일 부각…"경제성장률 5년 내 3%대로"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신년 세미나, 성장은 민주당 "대한민국 성장전략"에서 김민석 총괄본부장(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성장 담론을 앞세워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층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당 대선 준비 조직인 집권플랜본부는 오늘(6일) 국회에서 신년 세미나 '성장은 민주당, 대한민국 성장 전략'을 열어 성장 우선 전략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집권플랜본부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현 시점 대한민국의 최대 숙제 중 하나는 민주주의와 성장의 회복"이라며 "성장의 회복이 절박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발전시켜 온 격차 해소와 공정, 복지, 분배의 문제의식은 당연히 지속·심화하고 더 큰 틀에서 종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성장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만큼 성장의 회복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본부 산하의 K-먹사니즘본부장인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은 발제에서 경제성장률을 5년 내 3%대, 10년 내 4%대로 끌어올리고, AI(인공지능), 문화, 안보 등 3축의 성장동력을 구축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주 본부장은 "2040년대 0%, 2050년대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되고 경제 규모는 2050년 세계 2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면서 "향후 5년이 성장의 골든타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급 헥토콘 기업 (기업가치 100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 6개를 키워내고, 신남방 정책을 발전시켜 서아시아·오세아니아·북아프리카 등 30억 명 인구 시장을 개척하는 '신아시아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총선 당시 성장률 3% 회복과 물가상승률 2%대 관리, 미래 전략 산업 육성, 코스피 5천 시대, 출생소득종합정책 등의 5대 국가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 대선준비 조직이 여기에서 더 나아가 성장을 보다 우선시하는 경제 정책을 내놓은 겁니다.

진보 진영의 전통적 가치인 분배와 복지는 유지하겠다면서도 중도·보수를 겨냥해 경제 성장에 방점을 찍는 '우클릭' 행보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경제상황점검단은 오늘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대응 전략과 공급망 안정화 방안과 함께 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산업 강화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경제상황점검단장인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제 자유무역시대가 끝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정부, 국회와 기업 모두 합심해 이끌어 가는 과거의 산업 정책이 부활할 때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민주당도 이런 주장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와 국회는 지원하면서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정 기업, 반도체나 배터리 등 전략 산업을 지원해도 공급망 생태계를 통해 국내로 소득이 귀속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산업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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