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군 제3호 항모 푸젠함
중국군이 3호 항공모함 푸젠함에 배치할 조기경보기 등 특수 항공기 훈련 전략을 시험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오늘(6일) 전했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해군항공대학 소속 비밀 기지의 특수 임무 비행 교육팀은 향후 항공모함 특수 항공기 도입에 대비해 수송기 Y-7을 활용한 항공모함 기반 훈련 절차를 시뮬레이션하고 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교육팀이 설계기관을 방문해 취역을 앞둔 항공모함 기반 특수 임무 항공기를 파악하고 기술 평가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항공모함 푸젠함에 어떤 특수 항공기를 배치할지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지난달 CCTV 뉴스에 화면으로 등장한 푸젠함 휘장에서 조기경보기로 보이는 항공기가 그려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함재기로 공개된 J-15 전투기와 J-35 전투기 외에도 조기경보기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군사 항공 전문가 푸첸사오는 "KJ-600이라는 항공모함 기반 조기경보기 개발을 암시하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이 밖에도 항공모함 기반 대잠 초계기나 수송기가 탑재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 6월 진수된 배수량 8만여t의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건조한 첫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1호 항모 랴오닝함과 2호 항모 산둥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사출기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곧장 쏘아 올리는 이 방식은 제한된 시간에 더 많은 이륙을 가능케 합니다.
푸젠함은 지난해 말 제5차 시험 항해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중에 푸젠함이 정식 취역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사진=AP, 신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