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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텃세' 딛고 대역전승…첫 금메달 향해 2연승

<앵커>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과 타이완을 연파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특히 첫 경기에서 거친 파울을 남발한 중국의 홈 텃세를 뚫고 연장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틈만 나면 뒤에서 거칠게 밀치고, 퍽이 아닌 스틱을 대놓고 내리칩니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 내내 중국의 거친 파울에 시달렸습니다.

또 헐겁게 고정된 골대는 중국 골리가 부딪힐 때마다 움직였는데, 위기 모면을 위해 고의로 움직였다는 의심을 살 수 있는 장면에도 페널티는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만원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전까지 펼쳐진 악조건 속에, 대표팀은 개회식 기수로 선정된 이총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내리 4골을 내줘 4대 1로 끌려갔습니다.

위기에서 다시 힘을 냈습니다.

2피리어드 14분, 안진휘가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김상엽이 연속 골을 뽑아 4대 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3피리어드 중반 중국 위지룽에게 골을 내줘 다시 리드를 뺏겼지만, 선제골의 주인공 이총민이 종료 5분 전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 연장 승부를 이끌었습니다.

마지막 해결사는 주장 김상욱이었습니다.

연장전 종료 45초 전 이총민의 슈팅이 골리를 맞고 나오자 집념의 연속 슈팅으로 기어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짜릿한 골든골로 6대 5 역전극을 완성하며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대표팀은 조금 전 끝난 타이완과 2차전에서는 14대 1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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