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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이틀째 폭설…교통 차질·낙상사고 속출

이틀간 폭설이 내린 5일 광주 북구 운암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광주 북구 제공, 연합뉴스)
▲ 이틀간 폭설이 내린 5일 광주 북구 운암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에 이틀 연속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교통 차질과 관련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군 19.6㎝, 영광군 13.3㎝, 진도군 12.1㎝, 영암군 11.8㎝, 함평군 11㎝, 광주 광산 10.8㎝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광주와 전남 16개 시군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으나 일부 해제됐고, 전남 9개(무안·목포·신안·영암·강진·장흥·해남·진도·완도) 시군에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그치기도 했지만, 장흥·강진군에는 시간당 1∼2㎝의 눈이 내리고 있고, 장성 상무대의 경우 새벽 시간대 3∼5㎝의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는 교통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광주 시내버스 102개 노선 중 5개 노선 16대가 노선을 변경하거나 우회 중입니다.

대부분은 경사진 도로나 산간 도로를 오고 가는 노선으로, 광주 동구 산수무등파크·충장사 등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전남 지역의 경우 구례 노고단도로·무안 청수길·진도 두목재·목포 다부잿길 등 도로 6곳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지리산전남·내장백암·월출산 등 국립공원 6곳의 출입도 제한됐습니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 서울 김포, 제주로 향하는 아시아나·티웨이·진에어 등의 항공편도 대부분 결항 됐습니다.

완도·목포·여수·고흥 등 전남 도서 지역을 52항로 79척 중 26항로 33척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광주소방본부에는 총 24건(낙상 15건·교통사고 4건·고드름 제거 3건·빙판 안전조치 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언덕 아래로 전복되거나 화물차가 논으로 추락하는 등 17건의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낙상 등으로 일부 다친 시민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7일부터 소강상태를 보인 뒤 주말 동안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6일까지 광주·전남(서부) 3∼10㎝, 많은 곳은 15㎝ 이상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근래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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