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력 난동 '녹색 점퍼남' 오늘 구속심사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주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포착된 이른바 '녹색 점퍼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4일) 결정됩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오늘 낮 2시 공동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 예정입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당시 촬영된 유튜브 영상에서 녹색 점퍼를 입은 남성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법원 당직실 유리창을 깨거나 경찰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하며 폭력 사태에 앞장서는 듯한 모습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마포경찰서는 지난 2일 도주 중이던 A 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 때 방송사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기기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B 씨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서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앞서 B 씨는 법원에 침입했다며 경찰에 자수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기자 폭행 등의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