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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100m 태극기' 대신…"참전국서 채굴" 새 당선작은

<앵커>

서울시가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상징 공간을 광화문광장에 만들겠다고 공개했습니다. 논란을 빚었던 100m짜리 대형 태극기 게양대 조성 계획은 철회됐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광장에 새롭게 들어설 상징 공간의 이름은 '감사의 정원'입니다.

6.25 참전 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과 함께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오늘(3일) 정원 조성 계획과 함께 상징조형물 당선작도 공개했습니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해 6월,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포함한 국가상징공간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가 논란이 되자, 원점 재검토하기로 하고 새로 설계 공모를 진행해 당선된 작품입니다.

정원 지상부에는 6.25 참전국을 뜻하는 최대 7m 높이의 검은 화강암 기둥 22개가 세워지는데, 각 참전국에서 채굴된 석재로 만들어집니다.

여기에는 국가별 언어로 애송시와 글귀 등이 새겨질 예정입니다.

지하 공간에는 22개국의 현지 모습과 태극기, 우방국 국기 등을 미디어 월로 송출해 교류의 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75년 전 22개 참전국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함께 싸웠고 숭고한 희생을 치렀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그들에게 감사하면서 그 정신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세종로공원에 지하 휴식시설 등을 들여 연간 3천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내일 6.25에 참전했던 22개국 외교단을 초청해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광화문 상징 공간과 조형물은 먼저 올해 안에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조성되는 세종로공원은 오는 202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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