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관세 부과로 미국에 고통이 따를 수 있지만,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다음 부과 대상으로는 유럽을 지목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시간 4일 자정부터 캐나다,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안팎의 비판론에도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관세 부과에 고통이 따를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은 대가를 치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에서는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며 "낮은 세금과 군사적 보호 그리고 무관세가 주어질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다음 관세 부과 대상으로는 EU를 지목했습니다.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꽤 이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EU)은 우리의 차를 사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농산물을 사지 않습니다. 그들은 거의 아무것도 사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에게서 수백만 대의 자동차, 엄청난 양의 음식과 농산물을 모두 수입합니다.]
이미 미국 제품에 25% 보복관세 맞불을 놓은 캐나다는 세계무역기구 WTO에도 제소할 방침입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진짜 후폭풍은 미국 국민, 바로 여러분이 지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공장과 여러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게 될 수 있습니다.]
멕시코도 보복관세를 검토하는 가운데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가 보복에 나서면 추가로 관세를 더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