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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하나 되어! 나치!" 이 얘길 왜 밖에다가…[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곤#뉴스

정유미 스토브리그 썸네일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국민의힘 투톱인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여기에 나경원 의원이 지난 3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접견 뒤, 나경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과거 나치 정권을 언급하며 민주당을 비판했고, 당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나 의원은 전했습니다. 당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 이거는 무슨 의미일까요?

윤태곤의 시선과 해석이 담긴 뉴스, 곤#뉴스에서는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가고 있는 국민의힘의 이런 행보와 함께 또 여전히 이재명만 보이는 민주당 상황도 함께 짚어봤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다른 잠룡들의 메시지는 더 강해지고 있는데, 민주당에선 언제까지 이재명 대표만 보이는 걸까요? 이에 대한 윤태곤 실장의 전망도 들어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2월 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전 10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태곤 실장 : 네,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부산 잘 다녀오셨어요?

윤태곤 실장 : 잘 다녀왔죠.

정유미 기자 : 부산 민심, 생생한 부산 민심 전해 주시기로 하셨잖아요. 기억 못 하시는구나.

윤태곤 실장 : 그냥 뭐... 그랬던 것 같아요. 아직까지 조기 대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빨리 안정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정도.

정유미 기자 : 부산이 항상 어쨌든 대선에서 일종의 스윙보터 역할을 하기도 했었는데 아직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아직까지 조기 대선의 분위기는 안 뜨는 것 같고 지금 윤 대통령 지지하는 사람들 세가 세다 보니까 그런 데 대해서는 조금 의외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조차도 '우리가 이렇게 많아?'

정유미 기자 : 그렇다고 해서 또 민주당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아직 높아지고 이런 상황도 아니고.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은 이재명으로 가는 거 아니냐' 그런 정도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 '이재명 대표가 상수일 것이다' 이 정도 예상. 알겠습니다. 그러면 곤#뉴스부터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실장님, 어제(3일) 원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후보자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게 위헌이냐, 이게 판단이 나올 예정이었는데 2시간 전에 연기를 했어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2시간 앞두고 연기됐다는데, 여러 보도들이 나오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아, 그 이유에 대해서?

윤태곤 실장 : 뭐 놓친 부분이 있다, 없다 이렇게 나오는데 그건 제가 잘 모르겠고... 헌법재판소에서 선고 연기하기 전에 공보관인가가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아, 이건 최상목 대행이 먼저인가? '헌법재판소에서 나오더라도 내가 바로 임명하는 거는 아니야'라는 식의 어떤 뉘앙스를 흘렸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여기저기 상의를 해봐야 된다는 식으로.

윤태곤 실장 : '법무부하고 상의를 해봐야 된다.' 그리고 또 국민의힘에서는 '하더라도 하지 마라'라는 식으로 하고,

정유미 기자 : 압박하고.

윤태곤 실장 : 근데 거기에 대해서 헌법재판소는 '안 된다. 하면 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결정 나면 따라야 한다'라고 얘기했죠.

윤태곤 실장 : 거기에 대해서 뭔가 밀고 당기기, 줄다리기 같은 게 보이는 것 같고요. 헌법재판소에 제가 뭐... 제언을 할 바는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 들어요. 지금 헌법재판소의 제일 큰 책무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탄핵심판 후에 혼란이 벌어질까 봐 걱정들을 많이 하잖아요. 물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간에. 특히 대통령 탄핵이 인용됐을 경우에. 근데 그 사람들이 어떤 내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강제로 어떻게 할 수는 없는데, 뭐랄까 논리적으로 불복할 수 없게는 깔끔하게 헌재가 해야 될 거예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헌재도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이 많을 겁니다. 근데 최근에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복귀하는 심판이 제가 볼 때는 그게 별로 좋지 않았어요.

정유미 기자 : 어떤 점에서요?
정유미 스토브리그

윤태곤 실장 : 4대4로 나왔잖아요. 아니, 4대4로 나올 수도 있죠. 제일 좋은 건 예를 들어서 보수, 진보가 섞여서 보수 중에서도 반대하는 사람이 있고 진보 중에 찬성하는 사람이 있고 하면 우리가 외관적으로 볼 때 '아, 헌법재판관들이 평소에 정치적 생각은 다 있을 수 있지만 법대로 하는구나'라는 식의 느낌을 받을 텐데, 공교롭게도 진보, 보수 쫙 쪼개져 버렸잖아요. 그럼 여기에 대해서 안 그래도 헌법재판소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봐라, 저것들. 저럴 줄 알았다.'

정유미 기자 : 성향대로 간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사람들의 편견을 강화시켜주는 결과가 나온 게 좋지가 않았기 때문에 마은혁 재판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을 하는 것 같고... 결과적으로는 하라는 쪽으로 가지 않겠어요?

정유미 기자 : 임명을 해야 된다?

윤태곤 실장 : 네, 그러면 최상목 권한대행이 어떻게 하느냐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서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임명 안 해?

정유미 기자 : 그건 다른 문제니까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법리적으로 논쟁이 있는 것도 저는 압니다만, 그렇게 해가지고는 법적 안정성이랄까 승복의 질서를 깨버리는 게 아닌가, 그것도 훼손시키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헌재가 조금이라도 흠결을 남기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원래는 탄핵 결정이 굉장히 빨리 나올 거다 이런 예상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좀 시간이 갈수록 생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어제(3일) 탄핵 심리 일정이 나왔던데 아마 2월 말까지로 11차인가까지로 나와 있고, 저는 잘 모릅니다만 뉴스에 매일 출연하는 임찬종 기자 같은 전문가들이 볼 때는 심리 다 끝나고 한 보름, 그렇게들 보더라고요. 11차인가 잡혀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 심리가 약간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지금까지 나온 거는 윤 대통령은 '내가 할 만해가지고 했다. 그리고 경고성이다' 이런 정도 이야기인 건데 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까 싶어요. 오늘 홍장원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 이런 분들이 나온다면서요.

정유미 기자 : 핵심 증인들이 오늘 오후에. 윤 대통령의 주장과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들, 그러니까 '정치인 체포를 윤 대통령이 지시했다' 이런 얘기를 했던 분들이 오늘 오후에 나올 예정이라서 저도 상당히 관심 있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얘기를 해보죠. 어제(3일) 국민의힘에서 투톱 권영세, 권성동, 여기에 중진 나경원 의원까지.

윤태곤 실장 : 윤 대통령이 집어서 불렀다면서요, 나경원 의원은.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윤 대통령 면회를 갔습니다. 개인 차원이라고 설명은 했지만, 이게 사실 개인 차원이 될 수가 없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깊은 한숨과 함께. 어떻게 보셨어요?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은 제가 근 한 달째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또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어요. 이게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계속 이렇게 가다가... 그리고 어제(3일)는 투톱은 자기들이 브리핑한 건 아니라고 하는데 나경원 의원이 거의 대변인 역할로.

정유미 기자 : 백브리핑을 나와서 대표로 하시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두 가지가 눈에 띄었는데,

정유미 기자 : 나치?

윤태곤 실장 : 나치 부분하고 그다음에 원팀이라고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당이 하나가 돼서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 달라' 이런 얘기 했다고요, 윤 대통령이.

윤태곤 실장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당이 하나가 돼라고 말하는 거는... 지금 국민의힘의 제일 큰 문제점은 계엄과 탄핵에 대한 판단이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하나가 돼라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나를 버리라는 말일까요? 나를 지키라는 말일까요?

정유미 기자 : 후자겠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렇게 하면 '내가 언제 그랬냐. 나는 그냥 하나가 돼라고 했다'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받아들일 때는 그렇게 받아들이는 거고, 나치 부분도 좋지가 않은 게 계엄이라는 게 정상적인 정치나 설득이 아니라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 야당을, 국회를 누르려고 한 거 아닙니까? 그럴 만하니까 그랬다라고 하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야당을 나치 정도로 보는구나. 나치는 온 인류가 뭉쳐서 싸워서 꺾어야 되는 상대인 거잖아요. 대화와 타협의 상대가 아니라.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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