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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도 미국에 맞불관세…총리 "미국 주스 불매·휴가도 국내로"

캐나다도 미국에 맞불관세…총리 "미국 주스 불매·휴가도 국내로"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현지시간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자 이에 대응해 즉각 대미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천 55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 약 155조 6천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중 300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오는 4일부터 적용됩니다.

나머지 천 250억 캐나다 달러 상당 제품에 대한 관세는 캐나다 공급망 조정을 고려해 3주 내에 발효될 예정입니다.

트뤼도 총리는 "관세 범위는 광범위할 것"이라며 술, 과일, 채소, 의류, 신발과 같은 일상용품을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핵심 광물, 에너지 조달과 기타 파트너십 등과 관련된 제한을 포함해 여러 비관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국민들에게 미국산 대신 자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올여름휴가를 미국 말고 국내에서 보낼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슈퍼마켓에서 상표를 확인하고 캐나다산 제품을 고르거나, 켄터키 버번 대신 캐나다산 라이 위스키를 선택하거나, 플로리다산 오렌지 주스를 전혀 먹지 않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을 향해서는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여러분의 일자리를 위험에 빠뜨리고 잠재적으로 미국의 자동차 조립 공장과 기타 제조 시설들을 문 닫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식료품비와 주유비가 오르고 미국 안보에 필수적인 저렴한 제품에 대한 접근권이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멕시코·캐나다와의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새로운 황금기를 열고 싶다면, 캐나다를 벌하는 게 아니라 협력하는 게 낫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통화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곧 그와 대화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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