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서 어선 2척 좌초돼 2명 사망, 2명 실종…야간에도 실종자 수색

제주서 어선 2척 좌초돼 2명 사망, 2명 실종…야간에도 실종자 수색
▲ 제주 해상 어선 좌초사고 실종자 야간수색

제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승선원 총 15명 중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갑니다.

오늘(1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로 실종된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야간에도 수색 작업이 이뤄집니다.

야간에는 해경·해군 함선 7척과 해경 12명이 동원돼 해상과 육상에서 각각 수색을 벌입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32t·승선원 7명)와 B호(29t·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승선원 총 15명 중 13명이 구조됐으며, A호에 탔던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A호와 B호 선장은 각각 한국인이며, 그 외 선원들은 베트남인과 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된 13명 중 2명은 사망했는데, A호 선장인 50대 한국인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B호 선원인 40대 인도네시아인도 사고 약 4시간 뒤 해안가 수색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원 1명은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10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좌초된 어선 2척은 풍랑 등으로 반파됐습니다.

제주도는 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구좌읍사무소에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피해자 가족 지원, 대기실 마련, 의료기관 및 대사관과 연락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조 활동에 혼선을 준 승선원 명부 허위 신고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프 깐깐하게 우리동네 비급여 진료비 가장 싼 병원 '비교 검색'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