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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갔다 같이 침몰" 암초에 좌초…2명 사망·2명 실종

<앵커>

오늘(1일) 오전 제주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2척이 좌초됐습니다.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는데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JIBS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센 파도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사고 선원을 끌어올리는 긴박한 순간.

[오케이, 오케이, 타 타.]

해경이 필사의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는 부서진 선체가 떠다니면서 사고 당시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경과 구조대원들은 높은 파도와 강풍 속에 실종자 수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해안에서도 배의 파편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거친 파도에 휩쓸린 배의 파편과 어구들이 곳곳으로 떠밀려와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 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2t급 삼광호와 29t급 만선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당시 두 선박에는 모두 15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현재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특공대, 육상 수색 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해군 함정과 민간 선박들도 추가 투입됐습니다.

[최성훈/사고 당시 인근 조업 선장 (태양호) : (같은 선단 배인데) 줄을 걸어 당겼는데, 줄이 터지니까, 같이 끌려간 거죠. 구조하러 갔다가 같이 침몰해 버린 거예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구조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무원/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함정은 함선 10척 정도가 투입됐는데, 기상 때문에 더 이상 동원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도 나서, 관계기관이 협력해 신속한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당부했습니다.

해경은 날이 저문 이후에도 수색 범위를 넓히고, 야간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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