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힌두 축제 압사사고 현장
인도 힌두 축제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30명이 숨진 지난 29일 또 다른 압사 사고가 나 최소한 7명이 사망했다고 한 인도 매체가 전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HT)에 따르면 첫 번째 사고가 당일 새벽 1∼2시 사이 행사장인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서 일어나고, 새벽 6시쯤 첫 번째 사고 현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두 번째 사고가 났습니다.
주 정부 당국은 저녁 7시께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첫 번째 사고에 대해서만 밝히고 두 번째에 관해선 함구했습니다.
신문은 주 정부 당국이 이를 은폐했지만 현지 경찰서 측은 같은 날 낮 2시쯤 두 번째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사고로 숨진 7명 가운데에는 여성 3명과 세 살배기 아기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상자는 첫 번째 사고 때 90여 명, 두 번째 사고 때는 1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힌두 축제 '쿰브 멜라'는 세계 최대 종교행사로, 지난 13일 프라야그라지에서 개막해 45일간 이어집니다.
당국은 행사기간 외국인 150만 명을 비롯해 총 4억 5천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인도 일간 인디아투데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