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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춘제 앞두고 중 시장 폭발…나흘 전엔 시 주석 방문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붐비던 랴오닝성 선양시 시장, 갑자기 보도 한켠에서 굉음과 함께 불꽃이 치솟습니다.

[폭발 사고다!]

길가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머리와 몸에 피를 흘린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량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엄마! 엄마!]

춘제 준비에 거리를 메웠던 웃음소리는 삽시간에 어린아이들의 울음과 구조를 요청하는 비명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어제 선양시 다통구 한 시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사고 원인과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폭발 당시 명절 준비를 위해 시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대형 사고이지만, 중국 내에서는 관련 소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나 언론 매체 보도는 물론, 웨이보 등 SNS도 조용한 상태입니다.

중국 반체제 인플루언서가 미국 SNS X에 게재한 영상 등이 전부입니다.

X에 올라온 영상에는 폭발 직전 한 남성이 수상한 행동을 한 장면이 포착돼 고의적 범행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시장은 나흘 전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해 첫 지방 시찰에 나섰던 곳입니다.

지난해 잇따랐던 주하이 체육센터, 후난성 초등학교 차량 돌진, 우시 대학 흉기 난동 등과 유사한 무차별 분노 범죄일 가능성과 함께 체제에 불만을 품고 벌어진 범죄 아니냐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취재 : 권란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우기정 / 화면출처 : @whyyoutouzhele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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