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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인터뷰 : "야구도 1등만 우승하던가요?"…김동연의 직구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정유미 스토브리그 썸네일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김동연 경기지사가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를 찾아왔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야권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도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인데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준비가 잘 돼 있다"며 대선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당장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굳건한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이죠. 어쩔 수 없이, 이 대표에 대한 질문이 계속 나왔습니다. 김 지사는 당혹스럽다면서도 이 대표가 가진 한계, 또 자신이 이 대표에 비해 갖고 있는 강점을 명확하게 얘기했습니다. '대선 주자' 김동연이 말하는 김동연과 이재명, 그리고 다른 대선 주자들에 대한 김동연의 혹독하지 않은 듯 혹독한 평가까지 직접 확인하시죠.

(아래 내용은 1월 27일 오후에 사전녹화, 28일 방송된 것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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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경기도지사이시고, 또 누가 뭐라 해도 야권의 대선 주자입니다. 유력한 대선 주자라고 표현해도 되는지까지는 아직은 모르겠어서 저희가 오늘 이 자리에서 그 뜻이 어느 정도인지를 직접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안녕하세요. 길도 궂은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 네, 지금 눈이 오고 있네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제가 한 소개는 어떻게, 괜찮으셨어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네, 좋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야권의 유력까지는 아직 모르겠다. 괜찮으십니까?

김동연 경기도지사 : 예, 뭐 좋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직까지는. 알겠습니다. 아니 왜냐하면 또 대선 얘기 나오면 '이제 그런 얘기할 때가 아니다' 이렇게 나오실까 봐 제가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 : 그러신 것 같아요. 선수를 치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사님을 이제 대선 주자로 딱 규정을 하고 방송을 시작하는 걸로.

윤태곤 실장 : 저희는 그런 표현 잘 쓰거든요. 8강, 4강. 8강이라고 하면은 우리 양당 체제니까 양쪽에 4명 정도면은 국민들이 볼 때 '아, 이 사람은 요 위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하는데 지사님은 8강 확실한 멤버이고,

정유미 기자 : 8강? 8강이 여야 합쳐서 8강인가요?

윤태곤 실장 : 여야 합쳐서 8강이죠. 근데 이제 4강, 결승 뭐 이렇게...

정유미 기자 : 어디까지 올라가시는지. 너무 저희가 초반에 진도를 확 뺐더니 지사님께서 지금 말씀을 잃으신 것 같아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 너무 재밌네요.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예. 유튜브니까 편하게 해주세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네, 그러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다보스포럼 어떻게, 잘 갔다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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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 예,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 금요일 귀국했고요. 제가 야당 도지사지만 대한민국 경제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가서 아주 맹활약을 하고 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맹활약 하고 오셨어요? 아니 제가 봤더니 뭐 명함도 직접 이렇게 글을 쓴 명함을 나눠주셨다고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제가 이번에 가는데 가장 큰 목적은 지금 한국 정치, 경제 상황이 불확실해서 많이 어려우니까 많은 지도자들이 걱정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걱정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경제의 잠재력, 또 회복 탄력성 믿어주세요' 그런 거였거든요. 그걸 알려주기 위해서였거든요. 그래서 제 명함에다가 영어로 '한국을 믿어라' 하고 '트러스트 인 코리아' 이렇게 써가지고 그 명함을 줬고... 또 아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은. 그분에게 또 일부러 명함을 주면서 '이걸 봐라.' 제가 손으로 쓴 명함을 줬습니다. 그랬더니 다보스포럼 주관하는 회장, 이제 크라우스 슈밥이라는 분인데 '너무 좋은 아이디어다. 한국 믿는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이번에 잘 가신 것 같은 게 빅이벤트 2개가 있었는데,

정유미 기자 : 취임식 안 가시고 여기 가신 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취임식 가신 분들은 다 'TV로 봤다.'

정유미 기자 : 네네. 막상 들어가지도 못하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근데 이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안 오고 화상으로 연설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또 센 이야기를 해가지고 다보스포럼에 대한 인지도랄까, 이슈가 되고. 또 국내에서는 거기 미국에는 여러 명이 갔는데, 다보스는 김 지사님 말고는 크게 이렇게 인식되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아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다보스는 초청을 받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유일하게 초청받은 한국의 정치인 또는 고위 관료가 됐고요. 사실은 저도 이제 다보스냐, 워싱턴이냐 고민을 했어요. 저도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워싱턴 가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거기 월드뱅크, 세계은행에 4년 가까이 근무를 했거든요. 워싱턴에서 제가 근무를 했기 때문에 아주 익숙한 곳이고 아는 사람도 많고. 근데 생각해 보니까 워싱턴은 가봐야 사진 찍기, 그리고 다보스는 실속, 다보스는 온 지도자들이 다 오니까요. 그렇게 했는데 나중에 다보스 가서 보니까 실내 행사로 바꾸면서 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됐으니까,

정유미 기자 : 아, 워싱턴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 워싱턴이. 그리고 가기 전부터 가봐야 실외에서 해도 뭐 멀찌감치 구경이나 하고 사람 못 만났을 텐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좋은 판단이었고 오히려 트럼프에 가까운 사람들을 다보스에서 만날 수 있었고, 그래서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많이 다지고 오셨군요. 지난 주말 사이 윤 대통령이 결국 구속기소가 됐고 도지사님이 빠르게 또 SNS 메시지를 올리신 걸 제가 봤어요. 근데 사실 이번 비상계엄 사태 국면에서 굉장히 또 강하게 메시지를 계속 내오고 계신 것 같아요, 지사님께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 이번에 이제 그 내란, 계엄으로 인한 내란은 전 국민이 TV로 볼 정도로, 보고서 느낄 정도로 모든 증거가 명백한 거였으니까요. 빠른 시간 내에 내란 종식이 급선무다. 대한민국 정치, 사회, 특히 경제를 위해서는. 그런 생각에서 계속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한 메시지, 또 그렇게 돼야 된다는 얘기를 했었고요. 이번에 구속된 것은 뭐 저는 뭐 당연히 될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 국민이 다 쳐다봤고, 이번 다보스에서도 가까운 사람들은 '아니, 어떻게 한국이 그런 정도냐. 믿을 수가 없다' 하는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잘 모르는 분들은 처음엔 점잖게 얘기를 하세요. 그렇지만 조금 얘기하면 대번에 이제 '괜찮은 거냐' 하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거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제가 갔었는데, 지금 대한민국 상황으로 봐서는 빠른 시간 내에 계엄 종식하고 내란 종식시키고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고하는 게 가장 급선무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계속 일관되게 얘기를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헌재 변론 기일에서 대통령의 그런 발언들이나 이런 것도 뉴스로 계속 접하고 계실 텐데 이런 대통령의 모습을 지사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거꾸로 윤석열.

정유미 기자 : 그게 무슨 말이에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 법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다 남한테... 남을 가리키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아, 본인 말을 뒤집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 예. 그리고 또 거슬러 올라가 보면 검사 시절에도 조직에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고 얘기했잖아요. 유명한 말이죠. 근데 결국은 자기에게 충성하라고 하는, 거꾸로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표리가 부동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대처나 이런 것들은 부끄럽고, 또 한편으로는 참담하고, 또 한편으로는 빨리 하여튼 종식이 돼야 되겠다는 생각을 계속 합니다.

윤태곤 실장 : 문재인 정부 때 경제부총리 하셨지만 그 이전에도 이명박 대통령 때. 맞죠? 경제비서관, 금융비서관도 하시고 어쨌든 많이 보셨잖아요. 역대 대통령들을. 또 중책을 많이 맡으셨으니까. 이게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가지고 이게 윤 대통령처럼 이렇게 빵 터진 건 처음이지 않습니까? 인기 있었던 대통령도 있고 인기 없기도 하고, 위기가 있다가 또 극복하기도 하고 이렇게 왔는데, 그게 왜 그런 것 같으세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대부분의 분들이 국가를 어떻게... 그 뭐라고 할까요? 끌고 간다고 할까 하는 그 비전 부재지요. 그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수준이 옅었고 그거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일머리가 없었죠. 따지고 보면은 제대로 된 보수가 있었습니까? 자유주의, 자유와 자유주의도 구별을 못하고, 입만 열면 자유민주주의 얘기하는데 그게 뭔지도 모르고 얘기를 하고 있고, 또 진보도 반성할 점이 있죠. 제대로 된 진보의 가치에 대해서 얼마만큼 일머리로 옮길 수 있냐 하는 점에서는 반성할 점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대통령의 많은 분들이 그런 비전 부재, 그런 일머리의 부재,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이제 국민과의 공감 능력 부족 이런 것들이 있었고, 특히 그런 것들에 이제 그 빵 터진 극도의 예가 윤석열이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근데 국민의힘은 그런 윤 대통령을 아직까지, 아까 저희 표현으로는 멀리하기는커녕... 이제 윤석열 등에 탄 건지 업힌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가고 있어요. 지금 국민의힘은 왜 그런다고 보세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어... 왜 그런지는. 글쎄요. 어설픈 보수들은 그동안에 그런 권력에 의지해 가지고 그 과실을 같이 향유한다고 할까요? 또는 거기에 업어타서 권력을 함께 누렸던 그런 경향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다보스에 가서도 분명히 얘기를 했어요. '한국의 상황을 믿어라. 그렇지만 우리 한국에도 두 가지가 필요할 것이다. 첫 번째가 정치이고, 두 번째가 경제인데, 정치에 있어서는 빠른 내란 종식, 그리고 빠른 탄핵 인용, 그리고 제대로 된 정권의 교체. 왜냐하면 인용이 되면 조기 대선 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 계엄과 내란을 주도한 대통령을 배출한 당에서 정권을 연장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힘이 하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말이 안 되는, 만약에 제대로 정신을 차리려면 빨리 계엄과 내란의 수괴하고는 빨리 선을 그어야 되고 나라를 위한 제대로 된 올바른 보수의 길을 가야지요. 지금은 전혀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데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이랑 비슷하게 나오고 심지어는 뭐 앞서는 것도 있고 이래 가지고... 그거는 민주당 책임으로 봐야 할까요, 그러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 민주당도 책임이 있죠. 민주당도 지금의 그와 같은 지지율, 물론 그 지지율이 계속해서 갈지에 대해서는 뭐 지금 장담할 수는 없죠.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또 앞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로 봐서는 민주당도 분명히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겸허하게 성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지금 그... 뭐라고 할까요? 이런 상황을 보면서 성급하게 대선에서 또는 정권의 쟁취에 너무 성급한 모습을 보이거나 또는 수권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우선 민주당이 성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겸손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잘못한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겸손하게 하는 모습 보여줘야 되겠고. 또한 지금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다양한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와야 되거든요. 국민들이 보기에 건전한 다양한 목소리로 나올 수 있는 그런 민주 정당의 모습 보이는 것들. 그리고 이제 수권 정당으로서 이 어려운 경제, 또 여러 가지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보여주는 것 이런 것들이 민주당에 필요한데, 그런 것들에 있어서 국민들께 제대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데 미흡했다. 그래서 첫 번째는 성찰하고 국민 앞에 겸허하게 우리 민주당이 갈 길을 보여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그렇고,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대표 쪽은 '대선 할지 안 할지 모르는데 대선 이야기 같은 거 하지 마'라고 하는 게, 지금 지사님 말씀하신 거하고 얼핏 보면 맞물려 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제가 생각할 때는 속마음은 '나만 할 테니까 너희들은 하지 마'라고도 비슷한 것 같거든요.

정유미 기자 : 아, 이재명 대표 주변에?

윤태곤 실장 : 야당 대표는 야당 대표니까 최상목 대행도 만나고 은행장도 불러서 '나는 야당 대표라서 하는 거지, 대선 운동이 아니야'라고 하지만, 근데 그게 아닌 거고. 근데 '김동연, 뭐 누구 누구, 뭐 김부겸, 무슨 소리냐. 아직 대선 때도 아닌데 당신들은 아직 조용히 있어'라는 건 좀 못 느끼세요, 그런 거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 글쎄요. 저는 뭐 그렇게까지 생각은 못 해봤고요. 또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별로 관심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민주당에서, 그건 뭐 국힘도 마찬가지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정권을 잡거나 개인적인 정치적 욕심을 낸다면 제대로 된 정치인이 아니죠. 다보스에서도 누누이 강조했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어떤 길로 가야 되는지를 생각하는 큰 정치인이 나와야 됩니다.

그런데 꽤 많은 정치인들은 말로는 그렇게 하면서 지금 우리 윤 실장님이 얘기하신 그런 식의 행태를 보이는 것을 국민들이 말씀 안 하셔도 다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탄핵 빨리하고 불가피하게 조기 대선을 할 수밖에 없죠.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 나라가 어디로 가야 되는지, 경제는 어떻게 끌어야 되는 건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필요하다면 여야 간에 같이 할 일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해법을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 분들은 교만하고 머리 드는 정치인, 정당에 대해서 가혹하게 심판합니다. 민주당이 교만하고 거만할 것이 아니라 성찰하고 겸손한 모습 보이면서 당내에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민주주의가 살아있음과 또 경제와 이런 것들을 해결할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면 저는 지지율 이런 문제는 빠른 시간 내에 국민으로부터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겸손해야 되는데 또 뭔가 보여줘야 되잖아요. 이게 되게 딜레마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거든요. 지금 말씀하시는 게 맞는데, 겸허하고 겸손하게 있으면 '어' 하다가 시간이 가가지고 어느 날 '이제 시작입니다. 경선이 2주입니다. 할 사람 하세요'라고 하면은 계속 겸손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게 딜레마가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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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그게 딜레마일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신 건데, 말씀 나온 김에 최근에 저희 SBS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가져와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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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대선 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인데요. 이재명 대표 35%, 그다음에 김문수 장관이 15%, 홍준표, 한동훈, 오세훈, 이렇게 뒤를 이었고요, 그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사님 저기 계시네요. 김동연 지사 1%.

윤태곤 실장 : 아까 제가 8강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어쨌든 이쪽 4강에는 들어 있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지사님 웃음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거는 괜히 저만 그런가요... (웃음)

김동연 경기도지사 : 제 웃음이 어색한가요? (웃음)

정유미 기자 : 1%에 대해 제가 너무 강조해 드렸나 봐요. 1% 약간 이런 거. 솔직히, 요새 여론조사 저거 많이 발표되잖아요. 솔직히, 굉장히 주의 깊게 보고 계시죠? 또 실망도 좀 하셨을 것 같고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어...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정유미 기자 : 그럼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보고는 있지만...

정유미 기자 : 어, 안 솔직하신 것 같은데. 벌써, 시작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보고는 있지만 거기에 이렇게 아주 깊게 연연해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실망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옥석 가리기 나올 것이고요. 그리고 지금의 이 안개가 조금씩 걷혀가면 옥과 석이 구별이 될 것이고요. 또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지지율이 중요한 게 아니고, 계엄하던 그 당일부터 생각을 했어요. 여러 가지 정치적 이해와 득실을 따지기 전에 정말 대한민국을 가야 할 길에서 어떤 일을 해야 될지를 생각하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자고 그랬어요. 마치 이렇게 얘기하면 공자님 말씀처럼 들리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도 그게 가장 좋은 정책입니다. 진정성과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그리고 결국은 다 나타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의 정치판이 저는 굉장히 역동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뒤, 일주일 뒤도 모르는 게 대한민국 정치판이거든요. 제가 계엄하던 날 저녁에 굉장히 유력한 어떤 정치인과 저녁을 먹고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12월 3일날 그러셨어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네,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는데 2시간 내에 계엄이 발표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이게 한국 정치판입니다. 그리고...

정유미 기자 : 상대 쪽은 아니었나 보네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예, 상대 쪽은 아니었습니다. 상대 쪽이었다고 하더라도 그분도 예측을 못했겠죠.

정유미 기자 : 몰랐겠죠. 예.

김동연 경기도지사 : 그러고 불과 몇 시간 뒤에 국회에서 계엄에 대한 표결을 했었고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을 보십시오. 좋게 얘기하면 역동성이고요. 제가 다보스에서 외신 기자 앞에서는 K-드라마 얘기를 했어요. K-드라마가 재미있죠. 그리고 진행되는 속도가 빠르죠. 어떨 때는 막장 드라마 나오죠. 반전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죠. 한국의 지금 정치판은 K-정치 드라마다. 그 얘기를 중의적으로 어떤 분들은 재미있는 드라마로 생각하는 분도 계셨고, 어떤 분들은 말씀드린 것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의외성 얘기를 했거든요. 앞으로 정치판이 지금과 같이 이렇게 가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그 어떤 여러 가지 생각하는 걸 믿으면서 이 정치판에서 제 길을 뚜벅뚜벅 가는 게 제가 할 길입니다.

정유미 기자 : 자신 있으신 것처럼 저는 들리기도 하는데.

윤태곤 실장 : 이게 이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요 앞에 지금 경험 많은 참모들도 계신데 제가 아까 8강이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8강이면 4강, 4강 나눠 보는데, 국민의힘을 보면은 지금 현재는 '윤석열 대통령이 뭐가 잘못했냐' 쪽이 앞서 있어요. 김문수, 홍준표. 근데 탄핵을 찬성했던 오세훈, 한동훈도 만만치가 않아요. 그러니까 저쪽은 약간 드라마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 포지셔닝인데, 6대4, 7대3인데, 여기 4강을 보면 이게 지사님뿐만 아니라 나머지 3강이 다 같이 너무 낮게 있는 문제가 제가 볼 때는 그게 조금 보여요. 그러니까 이게 뭐 매운 맛하고 순한 맛으로 나눴을 때 저쪽은 한 6대4 정도인데 여기는 한 9대1이라고 그래야 되나, 그럼 조금 심한 이야기가 될 거고, 그리고 세 분이 캐릭터가 너무 겹친다. 4강에 나머지 세 분은...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굉장히 앞서 나가시네요. 지금 세 분 얘기를 우리가 이따 뒤에서 하려고 그랬는데.

윤태곤 실장 : 아니, 그러니까 제 말씀은 그러니까 지사님이 뚜벅뚜벅 나가시겠지만은,

정유미 기자 : 좀 달려가실까요? 어떻게 할까요?

윤태곤 실장 : 아니, 달린다기보다 내가 혼자 달린다라기보다 이재명 대표가 아닌 사람들의 이런 우리의 이런 생각이 있고 이런 그림이 있어라는 게 같이 올라갈 필요가 있다. 저는 그걸...

김동연 경기도지사 : 제가 이렇게 말씀 한번 드려볼까요? 저는 야구를 좋아해요. 많이 좋아합니다. 야구 플레이오프에서 1등 하는 팀이 우승하는 거 아닙니다. 물론 우승할 수도 있죠. 그렇지만 3등 팀, 4등 팀도 우승합니다. 야구 시즌 지났으니까 미국 예를 들면은 대학축구에서는 이번에 우승한 팀은 8등 하는 팀이 우승했습니다. NFL 프로축구에서도 지금 보면은 1등, 2등 팀이 붙는 게 아니거든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이렇게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라고 치십시다. 그러면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가 없고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 역량과 판단을 믿으면서 그리고 역사를 믿으면서. 역사의 도도한 흐름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와 국가를 위해서 그리고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역량을 보여주면서 뚜벅뚜벅 제 갈 길 가면은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자면은,

정유미 기자 : 잠깐만요. 근데 이렇게라도 말씀하시면서, 설마 제가 그래서 조기 대선 나오면 출마하십니까라고 여쭤보면은 여전히 또 '아직도 대선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 하시나 궁금한데요?

윤태곤 실장 : 그 정도에는... 그거는 이프(If)가 하나잖아요. 이프 하나면은 대답을 하셔야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대답을 하세요, 요새는? 계속 방송 나가실 때마다 뭐 말 앞에 수레 놓으면 안 된다고 하시던데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맞아요. 제가 다보스에서 외신 기자분들을 앞에 놓고 한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굉장히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럼 제가 처음에 스피치를 하고 그다음에 이제 질의 응답을 하는데 외신 기자 중에 두 분이 제게 대선 출마할 거냐고 물어봤어요. 기자들 신분은 밝히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한 분은 카타르인가요? 카타르 기자였어요. 하여튼 중동 분이었어요. 한 분은 서구분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때 제가 쓴 표현이 영어로 그 수레를 말 앞에 놓지 말아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영어 속담에 그런 속담이 있거든요. 마찬가지입니다. 아까 제가 지금 필요한 거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은 그 일에 먼저 집중을 해야죠.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정치에서 할 일, 경제에서 할 일 이야기한 것이거든요.

자칫 여기서 지금 그 대선 김칫국부터 마시려고 하는 그 행태를 보인다면 첫째로는 나라의 앞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두 번째로는 국민이 보기에도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죠. 지금 이미 많은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할 일 먼저 합시다. 또는 플레이오프에서 꼭 1등 하는 팀이 이기는 거 아닙니다' 그 이야기를 한 것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해야 할 일들. 아까 제가 정치 얘기만 했는데 경제에서도 지금 할 일이 많거든요. 경제에서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지금 윤석열 정권이 했던 그 실정과 역주행을 전부 바꾸는 대전환을 이뤄내야 되거든요. 그런 대안을 제시를 했고, 또 더 나아가서 그렇게 될 때까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의 과도기에 할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 대안과 이런 걸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되겠죠. 지금 대선에 나가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는 제가 볼 적에는 그렇게 현명한 얘기가 아니에요.
정유미 스토브리그

윤태곤 실장 : 근데 제가 말씀드리려고 했던 게 그 부분이에요. 지금 예컨대 뭐 이재명 대표는 이런 이런 문제가 있고 사법 리스크가 있고 중도 확장성이 떨어지고 이런 이야기하면은 김치국 마신다는 이야기 들을 수 있지만은, 지금 정도면은 다음 정부에서는 우리나라가 대략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되고 우리 국정 운영 방향이 이 정도는 돼야 되고, 또 보수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같이 점잖은 사람도 적폐 청산이라고 해가지고 그쪽이 생각할 때는 우리를 파묻었는데 민주당이 한 번 더 잡으면은 끝장 나는 거 아니야? 그럼 그런 건 아니고 우리가 통합으로 가야 된다, 그 정도는 말씀을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거죠.

오히려 더 거시적이고 조금 더 하이레벨의 이야기는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되게 미시적인 이야기는 진짜 경선 들어가 가지고 치고받고 싸워야 되겠지만 지금 치고받고 싸울 필요는 없지만은 거시적인 이야기, 미래에 대한 이야기, 당장 내년 하반기부터는 우리 이래야 되는 거 아닙니까라는 이야기는 하셔야죠, 이제.

김동연 경기도지사 : 그러니까 이제 이런 거죠. 맞는 말씀이에요. 우리 실장님 말씀이 맞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는 아마 누구보다 준비가 잘 돼 있겠죠. 제가 또는 저희 팀이. 그런데 이제 이런 거죠. 지금은 계엄 이후에 소위 내란의 종식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어요. 그렇다면 저나 우리 민주당이 힘을 합쳐 가지고 여기에 집중을 해야 될 사항이죠. 거기에다가 다른, 이 전열을 흐트러뜨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죠. 첫째로, 이 내란 종식이 이런 불투명성을 걷게 하는 가장 빠른 길이기 때문에, 또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지금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의 그런 것들이 무르익어간다면 이제 지금 우리 실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이 나갈 길은 이런 길입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해주셨어요. 대한민국이 지금 정치, 경제, 외교, 지도자 전부 비정상이에요. 이걸 어떻게 정상으로 돌려놓을 거라든지 경제는 어떻게 살려야 할 거라든지 또는 통합, 중요한 얘기를 하셨는데, 통합은 어떻게 이룰 거라든지 등등에 관련된 대한민국의 비전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과 일머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제는 플레이오프 내지는 경쟁을 해야 되는 것이죠.

이제까지는 우선 가장 급한 계엄과 내란의 종식, 거기에 우리 민주 세력과 또 양심적인 많은 세력들이 함께 힘을 합쳐 가지고 끝내는 일이 가장 급선무였기 때문에 혹시 노이지처럼 보일 것 같은 일은 자제하면서 이 일에 집중을 하는 것이 그동안의 일이었다.

정유미 기자 : 앞으로는 그러면은 이제 후자에 방점을 찍나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과 내란 종식에 어느 정도의 가닥이 잡혀가고 또 탄핵에 대한 것이 본 궤도에 올라가게 된다면은 이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그걸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정책 역량 이런 걸로 국민들에게 제시를 하고 또 국민들로부터 판단을 받도록 하는 그런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저희가 아까 여론조사 보셨지만은 지사님과 같이 거론이 되는 주자들을 지사님은 또 어떻게 보시는지 저희가 궁금해서, 또 대놓고 여쭤보면 말씀하시기가 불편하시니까 재미있게 좀 게임처럼, 차도 한잔 드시고 편하게 말씀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 네, 그러시죠. 게임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불안해지네요.

정유미 기자 : 퀴즈, 스피즈 퀴즈 같은 건가. 제가 누구 이름을 말하면 그분에 대해서 지사님이 어떻게 보시는지. 예를 들면은 뭐,

윤태곤 실장 : 단평?

정유미 기자 : 단평인 거죠. 스마트 보이, 크레이지 보이, 핸썸 보이 뭐 다 좋습니다. 지사님이 따로 용어를 만들어주셔도 되고요. 제가 한번 주자들을 좀 하나하나,

김동연 경기도지사 : 미리 좀 알려주셨으면 준비해 올 걸요.

정유미 기자 : 아, 이게 전혀 얘기가 안 들어갔나 보죠.

윤태곤 실장 : 앞으로 많이 하시게 될 거니까 여기 이제 훈련이다 생각하시고.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옛날에 SNL에도 지사님 나오셨던데요.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국민의힘 인사들부터 한번 물어볼게요. 요새 이제 보수의 다크호스로 이분이 떠오르신 것 같은데 김문수 장관.

윤태곤 실장 : 대선배, 경기도지사 대선배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김문수 지사님은 무슨 보이할까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글쎄요. 극우 보이?

정유미 기자 : 극우 보이. 더 라이트 보이(The Right Boy) 정도로 정리할까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더 라이트(The Right) 하면 아주 올바른 사람이고요.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영어 잘하시잖아요. 영어로 해주세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익스트림 라이트 윙(Extreme Right Wing)?

정유미 기자 : 익스트림 라이트 윙 보이. 알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 너무 복잡한가요?

정유미 기자 : 괜찮아요. 이분이 국민의힘 후보가 과연 될 수 있다고 보세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남의 당 얘기를 제가 뭐 하는 게 그렇겠습니다마는,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그래도 지금은 그렇지만 뭔가 조금 중도 쪽으로 갈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시는군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 글쎄요. 그 어느 당이든 간에 이길 후보를 내고 싶지 않겠습니까? 근데 그분을 이길 후보라고 생각을 할 거라는 데 저는 걸지 않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첫 번째는 굉장히 스무스하게 넘어갔고요. 두 번째, 홍준표 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 장돌뱅이?

정유미 기자 : 자꾸 이렇게 영어로 요청을 드렸는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 장돌뱅이는 한글 말인데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장돌뱅이는 영어로가 없죠. 장돌뱅이 보이 정도로 해야 하나.

김동연 경기도지사 : 영어로 해야 되는 겁니까? 장돌뱅이, 그분이 그러셨잖아요. 대선 나올 겁니까? 하니까 '아니, 장돌뱅이가 장 서는데 안 갈 수 있습니까?' 오일장 설 때마다 다니는 분을 장돌뱅이라고 하거든요. 그분이 스스로 본인을 이렇게 작명하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별로 신경 안 쓰시는구나.

김동연 경기도지사 : 뭐 그런 뜻은 아니고요. 아주 장점이 많은 분이시죠. 또 시원시원하시고. 그렇지만 매 선거 때마다 이렇게 얼굴 내미는 그런 분들 몇몇 분 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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