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휴전 안 깨져…이스라엘·하마스, 인질석방·가자주민 귀향 합의

휴전 안 깨져…이스라엘·하마스, 인질석방·가자주민 귀향 합의
▲ 아르벨 예후드 (사진=bringthemhomenow 제공,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29)를 포함한 인질 3명을 이번 주 안에 석방하기로 합의하면서, 최근 진통을 겪던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협정의 이행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늘(27일) 카타르 정부에 따르면, 하마스는 아르벨 예후드를 포함한 인질 3명을 오는 31일 이전에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26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하마스가 아르벨 예후드, 군인 아감 베르거, 그리고 또 다른 1명의 인질을 석방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어떠한 협정 위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인질의 귀환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타르 측 발표 이후,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 협정 이행의 제1단계로 석방될 이스라엘인 인질들의 목록과 관련 정보를 중재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휴전 협정이 원활히 이행되면, 현재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 피란 중인 북부 주민 약 65만 명이 귀향할 수 있게 됩니다.
고향인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가기 위해 기다리는 난민 (사진=AP, 연합뉴스)

그러나 가자지구 북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대부분 파괴된 상태이며,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4만 7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 측 자료에 따르면,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테러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약 1,200명을 숨지게 하고, 250여 명을 인질로 붙잡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북부로 귀향하려던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통행 제한으로 길목에서 이틀간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피란민들은 차량과 손수레 등에 생필품을 실은 채 길목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제공한 인질 명단에서 생존 여부가 명확히 표시되지 않은 점과 아르벨 예후드가 초기에 석방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협정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26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에 병력을 배치하고 주민 이동을 차단하며, "아르벨 예후드가 석방될 때까지 통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휴전 협정 이행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27일 60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하면서,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대신 레바논 정부군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주둔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난 24일 철군 시한이 지났음에도 병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26일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의 합의는 2025년 2월 18일까지 유효하다"며, 이스라엘의 철군 시한 연장 주장을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