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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첫 트랜스젠더 여우주연상 나올까? 산불로 미뤄졌던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두 차례 미뤄졌던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이뤄졌습니다.

최다 부문 후보작은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입니다.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조연상, 외국어 영화상, 촬영상, 각색상 등 13개 후보에 올랐습니다.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트랜스젠더가 된 멕시코 마약상 이야기로,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실제 트랜스젠더 배우입니다.

올해로 97회를 맞는 아카데미 역사상 트랜스젠더 배우가 여우주연상 후보가 된 건 처음입니다.

지난해 흥행작인 뮤지컬 영화 '위키드' 역시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여우주연상과 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10개 후보에 지명됐습니다.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 '아노라'의 미키 매디슨, '아임스틸히어'의 페르난다 토레스도 여우주연상을 두고 겨룹니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건축가의 아메리칸 드림을 그린 3시간 35분짜리 대작 '브루탈리스트'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작품상은 '브루탈리스트'와 '에밀리아 페레즈' '위키드' 외에 '듄:파트2', '아노라', '컴플리트 언노운', '아임스틸히어', '니클의소년들', '서브스턴스', '콘클라베' 등 10편이 경합합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어프렌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세바스천 스탠을 비롯해 '브루탈리스'의 에이드리언 브로디, '컴플리트 언노운'에서 밥 딜런을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 '콘클라베'의 랠프 파인스 등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LA 돌비 극장에서 코넌 오브라이언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LA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형산불을 고려해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 산불의 여파로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도 이달 12일에서 다음 달로 미뤄졌고 다음 달 열리는 미국배우조합상도 최근 후보 발표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 취재: 조지현 영상편집: 이승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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