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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탄도 파괴 못 한다"…다보스포럼서 '석탄 연료' 칭찬

트럼프 "폭탄도 파괴 못 한다"…다보스포럼서 '석탄 연료' 칭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에너지원으로 석탄의 장점을 크게 칭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포럼에 참여해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배 이상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신속하게 발전 시설 건립을 허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공장 바로 옆에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석탄이 (예비 연료로) 이를 백업(뒷받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런데 만약 석유나 가스가 들어오는 파이프에 문제가 생기거나 파이프가 폭발하는 비상 상황이 생긴다면 단기적으로 매우 클린(clean)한 석탄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날씨는 물론 폭탄 등 어떤 것도 석탄을 파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석탄은 매우 강력한 백업"이라면서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석탄이 많이 있고 석탄은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 이후에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석탄 광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매년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는 다자주의 무역 등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도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나는 말도 안 되고 엄청나게 낭비적인 그린 뉴딜을 중단했다.

나는 이것을 녹색 사기로 부른다"면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 20일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도 재탈퇴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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