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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태국 여행갔다 줄줄이 납치…중국 관광객 공포 달래려 총리 긴급 투입 "안심하세요"

[패통탄 칫나왓/태국 총리 : 태국 정부는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패통탄 칫나왓 태국 총리가 유창한 중국어로 안전한 태국 여행을 약속합니다.

최근 배우 실종 사건으로 중국 내에서 태국 여행 공포가 확산하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리까지 발 벗고 나선 겁니다.

AI 기술 도움을 받아 영상을 제작하는 성의도 보이고 있습니다.

[패통탄 칫나왓/태국 총리 : 죄송스럽게도 저는 중국어를 하지 못해서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이달 초 영화 촬영차 태국을 갔다 연락이 두절된 중국 배우 왕싱은 나흘 만에 미얀마에서 삭발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후 태국에 간 뒤 실종됐던 모델 양쩌치 등도 약 한 달 만에 구출되는 등 유사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태국과 미얀마 접경지역에 본거지를 둔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도박 등 범죄 조직에 납치당했던 것으로 조사되면서 중국에서는 태국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태국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홈쇼핑 방송에는 비난이 쏟아지고,

[온라인 홈쇼핑 쇼호스트 : 오늘 생방송이 잡혀서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저도 분노하고 있지만, 일은 해야 하니까요.]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태국 여행 취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왕홍 (인플루언서) : 춘제 때 태국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취소했어요. 무서워서 못 갑니다.]

태국 관광업계는 춘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천500여만 명 중 20%가 중국인이었던 태국으로서는 타격이 상당할 전망입니다.

패통탄 총리는 신속한 수사와 초국가적 범죄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다음 달 하얼빈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중국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붙들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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