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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차들 멈추자 호송차 사각지대로…김성훈의 '밀착 경호'

<앵커>

윤 대통령이 오늘(21일) 헌법재판소에 들어가기 전에 취재진 앞에 서서 뭔가 이야기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있었는데 대통령이 탄 차량은 곧바로 지하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밀착 경호 속에 언론에 노출되는 걸 최대한 막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정성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량이 경호차들에 둘러싸여 헌법재판소로 들어서고 곧장 지하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선 경호차량들이 줄지어 멈춰 서고, 윤 대통령이 탄 호송차량만이 후진하며 시야가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집니다.

지하 주차장 진입을 막기 위해 차단문도 내려졌습니다.

변호인단과 함께 정문으로 들어가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서면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낼 거란 예측도 있었지만, 구치소에서 헌재 심판정까지 외부 노출을 철저히 차단한 겁니다.

헌법재판소, 윤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량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수처에 체포돼 압송되는 과정에서도 경호처 차량과 가림막 등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했고, 지난 18일 서부지법 구속 심사에 출석할 때도 지하 주차장으로 직행해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경호 문제 등으로 경호처와 헌법재판소 등 당국의 협조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지난 19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려하면서 석방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밀착 경호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심판정에 들어설 때 김 차장 역시 심판정으로 뒤따라 들어왔습니다.

앞서 김 차장은 석방되자마자 서울구치소로 향해 경호 업무에 복귀하며, 24시간 밀착 경호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음 주 설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2번씩 열릴 헌재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계속 출석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속된 현직 대통령이 오늘과 같은 경호를 받으며 구치소와 헌법재판소를 오가는 초유의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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