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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락 물김 바다에 폐기도'…서삼석 의원, 대책 촉구

물김 위판 장면(사진=연합뉴스)
▲ 물김 위판 장면

본격 생산기를 맞은 물김이 경매에서 유찰돼 다시 바다에 폐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군) 의원은 물김 가격 하락에 따른 대책 건의서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산 식품 수출 품목 중 1위인 김의 지난해 수출액은 1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늘어나며 2년 연속 1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10월 정부는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수출을 위한 원물인 물김 확보를 위해 양식장 면적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물김 가격은 대폭 하락했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산 물김 생산량은 3천467만 속으로 평년 대비 62% 늘어났지만, 지난해 12월 평균 물김 가격은 kg당 2천254원으로 전월인 11월 4천591원에 비해 50.9% 하락했습니다.

가격 폭락으로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유찰된 물김을 바다에 폐기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해남군의 경우 자체적으로 해남군수협과 물김이 경매에서 유찰될 경우 1포대당(120kg) 최대 4만 원을 지원하는 '물김 출하조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생산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횟수도 1회로 한정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서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서 의원은 해양수산부에 보낸 건의서를 통해 김 등 주요 양식 품목을 '비축사업'에 추가, 과잉 생산 시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수급 안정 제도 마련 등을 제안했습니다.

서 의원은 "물김 가격 하락을 방치할 경우 생산·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채취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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