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출연] 윤 헌재 탄핵 심판 3차 변론 기일 시작 (신정은)

<앵커>

잠시 후 2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탄핵 심판 3차 변론 기일이 시작합니다. 신정은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윤 대통령이 잠시 뒤면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하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21일) 탄핵 심판 3차 변론 기일 시작이 오후 2시인데요.

언제 윤 대통령이 출발할지 등등은 아직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다만 이제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이르면 12시 반 또는 2시 임박해서 도착할 것을 목표로 해서 올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막판까지 경찰과 검찰 등등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2시에 맞춰서 임박해서 도착하는 걸 목표로 한다면 어쨌든 지금 주변에는 경비도 굉장히 강화가 돼 있는 상태고요.

윤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지난 19일 구속 이후에 지금 일반 수용동 독방에서 밤을 지샜고 출발을 아마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내비게이션에서 경로를 검색해 보니까 가장 빠른 경로로 왔을 때 약 1시간 정도가 걸리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제가 안 그래도 찾아보고 왔더니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에 위치해 있는데 헌법재판소까지 약 25km 이상 거리입니다.

<앵커>

서울 종로에 있죠?

<기자>

맞습니다. 구체적인 경로는 사실 경호 사항이라서 공개가 되지 않았는데 원래 지금 이 시간이면 앵커 얘기한 것처럼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입니다.

이게 경인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 과천대로 등 어떤 경로로 이동하든 굉장히 혼잡한 도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고요.

서초나 반포, 사당 쪽을 관통하거나 한남대교나 동작대교를 지나가게 될 거라서 사실은 원래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어쨌든 최대한 짧은 거리에 짧은 시간에 이동하는 게 여러 변수를 차단하기 좋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들이 고려될 것으로 보이고요.

법무부가 호송을 하고 대통령 경호차가 호송차를 따라붙는 식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경찰도 서울구치소부터 헌재 토착까지 교통 신호를 제어해서 무정차 통과할 수 있도록 지금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교통 통제가 이루어진다면 일반인들이 지금 자가용으로 이동했을 때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그것보다는 좀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겠네요?

<기자>

맞습니다. 보통 1시간 또는 그 이상 걸릴 수 있는 거리인데 만약 교통 통제를 한다면, 그러니까 이게 신호 같은 것을 제어해서 무정차로 통과할 수 있도록 제어를 한다면 짧게는 30분까지도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약 25km의 거리를 윤석열 대통령이 잠시 뒤에 서울구치소에서 헌법재판소까지 가게 됩니다. 이제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심판 변론 기일에 직접 출석하기로 했는데 헌법 앞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 취재진도 이른 오전부터 도착을 해 있습니다.

사실 오후 2시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서 오전 같은 경우에는 간간히 태극기를 두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이기는 했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가 됐었다고 하고요.

다만 경찰, 기동대, 버스 등등이 차벽을 세워 놓고 삼엄하게, 엄격하게 경비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일부 지지자들이 오늘 오전에 전해진 소식은 원래 집회 신고가 된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모여서 구호 등을 외치면서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고 하고요.

그런데 이제 오후 2시 변론 기일을 앞서서 1시부터 지금 안국역 5번 출구, 여기가 헌법재판소랑 가장 가까운 출구인데 여기서 이제 지지자들이 집회를 신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좀 임박할수록 속속 모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지금 탄핵 찬성 측도 따로 어떤 집회를 예고하지는 않았는데 기자회견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쨌든 양측의 충돌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경찰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게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쪽의 지지자들이 시위를 하고 그런 것들이 충분히 우려가 되는데 특히나 지난번에 서부지법에서 난입, 폭력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경찰도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 경찰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 좀 들어보니까 도로나 주변 골목 깊은 곳까지 기동대 버스들이 줄지어서 차벽을 이뤘다고 합니다.

거의 3중에 걸쳐서 차벽이 지금 만들어졌는데, 제가 좀 취재를 해보니까 기동대 64개 부대를 투입했는데 이게 어느 정도 규모냐면 4천 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이 된 겹니다.

휴무하는 부대나 최소 배제되는 인원을 제외하고 나서는 사실상 전 부대가 헌법재판소 인근에 투입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차벽도 그리고 인력도 최소한 만반의 준비를 해서 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 이런 의지를 보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초유의 법원 침입 및 난동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하게 준비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서부지법에 난입이 있었는데 헌법재판소 담을 넘어서 침입한 사람도 있었다고요?

<기자>

아무래도 사실 이런 크고 작은 해프닝들이 있었다 보니까 경비도 산엄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지난번 일요일에 윤 대통령이 구속 결정이 내려지고 나서 그날 오후였는데 당시에 어떤 남성이 헌법재판소 담을 넘어서 침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후 3시 반쯤이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를 했고 다만 윤 대통령의 지지자인지 등 여부를 확인되지 않았는데 어쨌든 경찰은 이 남성이 왜 담을 넘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또 같은 날 오후 5시경에는 헌재와 가까운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쇠 지렛대를 들고 다니는 남성이 있어서 흉기 은닉·휴대 혐의로 현행범 체포를 했다고도 합니다.

<앵커>

경찰로서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왔어요.

<기자>

지난밤에 이런 글들이 좀 올라왔던 건데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여다봤더니 헌법재판소와 민주당당 당사, 국회 언론사 등을 테러를 하겠다는 글이 올라온 겁니다.

지금 경기분당경찰서가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 글 내용이 사실 "혁명이다. 내일 1만 명씩 모이자. 쇠 파이프를 들고 진격하자" 이런 글이었고요.

거기에 댓글로 "나도 가겠다. 야구방망이를 들고 가겠다" 등등의 댓글이 달리면서 오히려 좀 더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서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경기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도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

이런 예고 글을 포착을 하면서 지금 입건 전 조사, 즉 내사에 착수를 했습니다.

<앵커>

굉장히 우려가 많이 되는 상황이네요. 지금 이제 잠시 후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3차 변론 기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아직 서울구치소를 출발하지는 않았고요. 이제 앞서서 서울지법 폭동 사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사실 그때 100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미 체포가 현장에서 됐었는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경찰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 관련해서 총 90명 이상을 지금 현행범으로 체포해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원이 워낙 많다 보니까 서울 관내에 있는 여러 경찰서에 분산해서 지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90명 중에 66명을 우선적으로 구속 신청을 하고 또 일부는 청구까지 됐고, 심사까지 받았는데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5명의 구속 심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3명은 기각이 됐고 2명은 인용이 됐는데요, 구속이 됐는데 2명 같은 경우에는 구속이 된 2명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가 됐고요.

나머지 3명은 증거 인멸 염려가 없고 주거가 일정하며 폭행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이 됐습니다.

어쨌든 지금 구속영장 신청이 됐던 66명을 분류를 하면 서부지법에 직접적으로 들어갔던 게 46명, 그리고 윤 대통령에 대한 어떤 구속영장실질심사 마치고 돌아가는 공수처 차량을 저지했던 게 10명 등등으로 해서 지금 여러 명이 어쨌든 수사 대상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되더라도 구속 여부는 좀 갈릴 수가 있는 거군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또 현행범 체포되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잖아요.

<기자>

이게 워낙 그 당시에 인원이 많다 보니까 경찰도 다른 유튜버들의 영상이나 채증 된 영상 등을 토대로 추가로 당시에 난동에 참여했던 또는 직·간접적으로 가담했던 사람들을 추가로 파악을 하고 있고요.

경찰도 어쨌든 드러나는 대로 더 엄정하게 수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앵커>

워낙 특정하기 어려운 다수가 한꺼번에 침입을 했기 때문에 그들이 누구인지 신원을 확인하는 게 쉽지는 않은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현장에서 유튜브 방송을 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영상들이 증거가 될 텐데 현행범 체포된 사람들 중에도 유튜버가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 법원 안에 침입한 게 46명인데 그중 유튜버도 3명이 포함이 됐습니다.

간간히 자료 화면으로 보이는 화면 자체가 유튜버들이 실제로 생중계를 하면서 송출했던 방송인데 이게 결과적으로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어떤 핵심적인 영상 증거가 된 겁니다.

그렇게 해서 유튜버 3명이 포함됐다고 하고요.

특수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지금 입건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눈길이 갔던 게 붙잡힌 사람들의 연령대였어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금 90명 정도가 체포가 됐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10대에서 70대까지 연령대는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2030이라고 하죠.

20대와 30대가 절반이 넘었습니다.

51%로 46명이었는데, 그러니까 절반 이상이 청년층인 셈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서부지법에 직접적으로 난입했던 46명만 한정해 놓고만 봐도 그게 절반 이상인 25명이 역시 2030이었습니다.

<앵커>

당시 다행히 서부지방법원의 직원들의 피해는 없었던 것 같은데 기물파손 등의 피해가 굉장히 컸잖아요.

<기자>

지금 법원 측은 어쨌든 6억에서 7억 정도의 피해를 봤다고 추산을 하고 있고요.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를 해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지금 법원의 어떤 기본적인 업무 같은 경우에는 재개가 됐지만 기물파손에 대한 피해 같은 것들은 아직도 여전히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프 깐깐하게 우리동네 비급여 진료비 가장 싼 병원 '비교 검색'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