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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워싸고 타이어 벅벅…"옷 찢기고 폭행" 공수처도 당했다

<앵커>

영장이 발부되기 전에도 극성 지지자들의 불법 행위는 서슴없이 이뤄졌습니다. 당시 대상은 공수처였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그들에 둘러싸인 채 파손됐고 공수처 수사관도 폭행당했습니다.

이 내용은 신용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공수처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구속 전 심문을 마치고 법원에서 나오던 어제(18일) 저녁 7시 50분쯤, 시위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탄 SUV 차량 2대를 5호선 공덕역 근처에서 포위했습니다.

차량들에는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각각 6명, 5명씩 타고 있었습니다.

지지자들은 운행 중이던 차량 전면 유리를 깨뜨리고 손잡이를 뜯어내는 등 공격했습니다.

타이어에 여러 차례 펑크를 내 차량을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피해 차량 타이어에는 이렇게 뾰족한 도구로 5cm씩 찢은 듯한 흔적만 20여 곳에 이릅니다.

발로 차거나 긁힌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법원 안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폭행을 당한 수사관도 있다고 공수처는 밝혔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시위 팻말과 경광봉으로 머리와 어깨를 폭행당했다"며 "시위대에 구타를 당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수사관은 폭행 현장에서 빠져나오려다 지지자들에게 붙잡혀 옷이 찢어졌고 바닥에 쓰러지며 다쳤다고 공수처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공수처를 향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이 도를 넘으면서 공수처 직원 가족들을 향한 신변 위협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수사팀에 대한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는 한편 폭력 가해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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