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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폐렴 환자 급증에…서울시 화장장 2시간 연장 운영

서울추모공원 화장시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 서울추모공원 화장시설

최근 독감과 폐렴 환자 급증에 화장장을 예약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4일장을 치르거나 먼 길을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자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는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한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기존엔 저녁 7시 30분에 마쳤던 서울시립승화원은 밤 9시 30분까지, 서울추모공원은 밤 9시까지 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 가동하지 않는 정비 화장로 2기도 가동합니다.

하루 평균 180건을 처리했던 화장장 두 곳은 앞으로 223건을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는 또 구형 화장로가 들어가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에 화장 시간을 20분 단축해 주는 '스마트 화장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립승화원의 10기가 스마트 화장로로 교체됐고 내년까지 전량 교체됩니다.

서울추모공원에는 화장로 4기가 오는 7월 증설됩니다.

시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도입, 애초 계획보다 준공을 5개월 앞당겼습니다.

증설이 완료되면 11기였던 서울추모공원 화장로는 15기로 확대됩니다.

증설에 맞춰 유족 대기실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장사 등에 관한 법 시행령' 개정으로 매장, 화장, 자연장(수목장)으로만 규정됐던 장묘 방식에 산이나 바다 등에 뼛가루를 뿌려 장사를 지내는 '산분장'(散粉葬)이 오는 24일부터 추가됩니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립승화원 등에 산분장 공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유족들이 가족을 보낸 슬픔을 참아내며 4일장을 치르거나 화장장을 찾아 먼 거리 이동하는 일이 없도록 차질 없이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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