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소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여당 반응부터 알아볼까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전 10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겠다면 똑같은 잣대가 야당 대표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는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혐의가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함으로써 법적 형평성, 법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서부지법을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현판을 부순 것 등을 두고는 "국민의힘은 모든 종류의 폭력에 반대한다"며 "충돌이 빚어지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19일) 오후 2시 긴급 의원 총회를 열어 윤 대통령 구속 이후 정국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내란 범죄의 주동자에게 맞는 상식적인 법원의 판단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또 이번 구속영장 발부가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초석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해선 법에 대한 존중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경찰을 향해 다시는 난동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을 두고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은 결과"란 입장을 낸 대통령 비서실을 겨냥해선 "황당하기 그지 없다"며 "내란죄의 무거움을 정녕 모르냐"고 반박했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