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선 3사, 13년만에 동반 흑자 전망…올해 트럼프 호재 '파란불'

HD현대, 액화수소 탱크의 진공단열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 획득 (사진=HD현대 제공, 연합뉴스)
▲ HD현대, 액화수소 탱크의 진공단열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 획득 (사진=HD현대 제공)

국내 조선업체 '빅3'가 지난해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이라는 추세적인 요인에 고가 선박 수주 확대, 신조선가와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한미 간 조선업 협력에 힘입어 올해도 호황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이럴 때일수록 미래 동력 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제언도 나옵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통해 증권업계의 최근 석 달 치 전망을 분석한 결과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모두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 조선 3사가 나란히 연간 흑자를 기록하는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그동안은 전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 여파로 이들 중 최소한 한 곳은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5조4천266억원, 영업이익은 407.9% 늘어난 1조4천338억원으로 예상됐습니다.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을 확대한 것이 대규모 실적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도 전체 수주 181척 중 50척이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이었습니다.
한화오션, 국산 LNG 연료탱크 탑재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매출이 40.9% 오른 10조4천399억원, 영업이익은 1천69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천965억원이었습니다.

한화오션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영업이익 개선 폭이 작은 것은 2022년 있었던 51일간의 파업 여파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 기본인증 획득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매출은 23.34% 오른 9조8천791억원, 영업이익은 102.37% 증가한 4천721억원으로 전망됐습니다.

재작년 9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자체 목표였던 매출 9조7천억원·영업익 4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3사의 동반 흑자는 조선업 호황 속 선박 수주·건조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주량은 총 1천9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경제 이슈를 한입에 쏙! 김밥경제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