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전 협상 타결 소식에 기뻐하는 가자 주민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7일) 가자휴전 협상에서 막판 조율이 성사됐다면서 이스라엘에 이어 최종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불이행 때문에 불거졌던 걸림돌이 오늘 아침 중재국 노력 덕택에 해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이 이날 앞서 하마스와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발표한 데 뒤이어 나온 겁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이행을 위한 합의안 표결을 위해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단으로부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합의안 서명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 이어 하마스도 합의를 확인하면서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휴전 합의안을 최종 승인할 이스라엘의 전체 내각 회의는 현지시간으로 내일(18일) 저녁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협상 체결과 정부의 승인 지연에도 인질들은 예정대로 19일 가자지구에서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보도했습니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휴전 합의가 안보 내각과 전체 내각의 승인을 받고 발효되면 계획된 개요에 따라 인질 석방이 이뤄질 수 있다"며 "19일에 여성 인질 3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